이용자와 함께 하는 게임사 기부 트랜드 '뚜렷'

2023-01-02     정지우 기자

트럭시위, 마차 시위 등 게임사와 이용자들간의 다툼이 있었지만, 사회에 온정을 나누는 마음만은 하나로 뭉쳤다. 게임사들이 게임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전하는 동시에 사회에 온정을 나눌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지난 해부터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기부가 늘어나는 연말 연시 더욱 뚜렷한 하나의 게임 업계 트랜드가 되고 있다. 

이용자와 함께 기부 활동을 펼친 게임 업계 관계자는 “게임사와 이용자가 함께 기부를 실천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게임이 가진 선한 영향력이 사회 곳곳에 전파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MMORPG ‘리니지M’에서 이벤트를 마련, 소아암 환아를 위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2,000만원을 기부했다.

엔씨(NC)는 리니지M 서비스 2,000일과 크리스마스, 연말을 맞아 게임 내에서 기부 이벤트 ‘산타의 특별한 선물’을 진행했다. 리니지M 이용자가 12월 7일부터 14일까지 2,000 아데나(게임 내 재화)로 ‘따뜻한 마음의 별(이벤트)’을 구매해 참여했다. 소아암 환아를 위해 도구리 인형과 문구 세트도 전달했다.

리니지M, 소아암 환아 위한 기부 진행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는 29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이용자들과 함께 세브란스 재활병원에 뇌병변 장애 환아 치료를 위한 기부금 2천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은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이 모금한 1천만 원에 카카오게임즈가 같은 금액을 매칭해 마련됐으며, 서울 세브란스 재활병원 내 저소득층 뇌병변 장애 환아 치료에 쓰이게 된다.

‘우마무스메’ 이용자와 뇌병변 장애 환아 치료비 기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1일까지 ‘하트 모아 사랑 나누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카카오게임즈의 프렌즈게임 3종인 프렌즈팝콘, 프렌즈타운, 프렌즈사천성에서 진행하는 이용자 참여형 기부 이벤트로, 이용자들이 게임 내에서 하트 2,022만 개를 모으면 카카오게임즈가 장애영유아 치료비를 위해 기부금 3,000만 원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에도 프렌즈팝콘에서 진행한 기부 캠페인으로 어려운 독거노인과 조손가정에 에어컨을 지원한 바 있다.

프렌즈게임 3종 '하트 모아 사랑 나누기' 기부 이벤트 /카카오게임즈

 

데브시스터즈는 21일 모바일 RPG 쿠키런: 킹덤을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는 스튜디오킹덤에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저소득 환아를 위한 의료비 후원금 8,000만 원과 쿠키런 굿즈 세트를 분당차여성병원에 기부했다.

스튜디오킹덤은 연말을 맞아 11월부터 쿠키런: 킹덤 유저들과 함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쿠키런: 킹덤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기프트 박스’ 펀딩을 진행한 데 이어, 쿠키런: 킹덤 게임 내에서 ‘따스한 행복 패키지'를 판매하며 기금 일부를 마련했다. 

이번 기부금은 의료 취약계층에 놓인 아이들을 지원하고 아동 건강권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스튜디오킹덤-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의료 취약계층 아동 후원하는 8000만원 기부 /데브시스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