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드 엑스퍼트' 글로벌 테스트 전 마지막 쇼케이스 개최
넥슨이 27일 자사의 신작 전략 TPS '베일드 엑스퍼트'의 5월 개발자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매 테스트 진행 전, 개발자 라이브 방송을 통해 테스트의 변경점과 개선점, 신규 콘텐츠 소개, 베일드 엑스퍼트의 향후 개발 방향성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해 이용자와 소통해왔다. 특히 이용자와의 즉석 질의응답 시간도 가지면서 적극 피드백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개발자 라이브 방송에서는 5월 테스트의 변경 및 개선점, 그리고 신규 콘텐츠에 대해 소개했으며, 6월에 진행될 스팀 테스트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이 게임은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개성 있는 9명의 요원을 조합해 5대5로 나뉘어 싸우는 3인칭 슈팅 게임이다. 목표 지점에 폭탄을 터트리거나 해제하는 폭파 미션을 기반으로 게임 내 재화를 통해 팀 전술용 특수 아이템·무기를 구매할 수 있는 상점, 승부에 다양한 변수를 만드는 캐릭터별 고유 스킬, 사실적인 전투 액션 등 전략적 플레이 요소를 강화한 특징이 FPS 팬들의 기대감을 이끌어냈다.
쇼케이스에서 마이크를 잡은 김명현 VX 디렉터는 먼저 지난 26일 결정된 공식 게임명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가장 먼저 프로젝트D의 정식 타이틀 명칭을 '베일드 엑스퍼트(VEILED EXPERTS)'로 결정하게된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김명현 디렉터는 "타이틀 작명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전하면서 상표권 등록 어려움과 슈팅 게임에 어울리는 이름의 식상함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세계 요원들을 연결하고 미션을 제공하는 단체의 이름인 베일드 엑스퍼트(VX)로 결정하게 된 것이다.
김 디렉터는 "단순하거나 많이 사용되는 단어는 대부분 상표 등록이 어려웠고 슈팅 게임에 어울리는 단어들은 보통 식상한 느낌을 받았다"며 "새로운 이름을 모두 검토해도 프로젝트 D에 익숙한 유저 입장으로 보면 전부 어색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게임의 세계관이 직접적으로 연결된 타이틀명이며, VX가 게임 내에 많이 등장하기 친숙하게 느껴지실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언급했다. 베일드 엑스퍼트에 대한 타이틀명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유저분들에게 익숙해지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4월 중 진행된 테스트에 대한 리뷰도 진행됐다. 초보자 그룹을 분리하는 매칭과 최대한 비슷한 실력의 유저 간 매칭, 1인/ 2~3인/ 5인을 분리하는 매칭 등 로직에 대한 변경이 적용됐으며, 신규 유저 매칭과 파티 분리 매칭에 대해서는 의미있는 성과가 있었다.
신규 유저 중 KD 0.5 이하 비율이 감소하고 KD 1~1.5 유저 비율이 뚜렷하게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파티 분리 매칭은 장, 단점이 존재했다. 4월에는 솔로 매칭으로 게임을 시작한 유저들은 솔로 매칭 유저끼리 구성되는 경우가 증가하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매칭 대기 시간이 평균 40초 이상 증가하고 만났던 유저와 다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대해 김 디렉터는 "대규모 테스트 혹은 정식 버전으로 이용자 수가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다"며 "이후 매칭 로직은 초보자 그룹 분리 매칭 유지, 실력에 따른 매칭 유지, 매칭 로직 제한 시간 축소, 5인큐 매칭 분리 강화로 개선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지난 테스트에서 가장 뜨거운 토론 주제는 바로 '스나이퍼'였다. 김명현 디렉터는 "비슷한 실력의 유저 간 전투 시 스나이퍼가 밸런스적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전하면서 "상위 실력 유저가 중하위권 유저와 교전 시에는 경험의 차이로 인해 스나이퍼가 더욱 우위를 점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스나이퍼는 소폭의 밸런스 조정 후 테스트를 통해 적절한 수준을 찾아갈 예정이다.
김 디렉터는 밸런스를 논하기 앞서 개발팀과 유저가 토론하는 문화에 대해 "개발팀이 이 토론을 이끌어 나가는 주체는 맞다. 분명 시각이 다른 의견을 보면 비판적인 의견이 오갈 수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으나 분쟁이 많아지면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 싸워서 이겨도 그 의견이 그대로 반영되는 것도 아니기에 의견이 있으면 개발팀에게 전달하는 방향으로 토론 문화가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나이퍼에 대해선 "비슷한 실력의 유저끼리 싸울 때 스나이퍼가 밸런스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는 생각을 밝혔다 김 디렉터는 "스나이퍼는 소폭의 밸런스 조정 후 테스트를 통해 적절한 수준을 찾아가겠다"고 결정했다.
저거넛에 대한 고민도 이야기했다.
4월 테스트 기준 재화 밸런스는 초·중반 기본 펀딩, 무기 세팅을 원활하게 도와주고 후반부 AWP, 2저거넛 전략 등의 반복은 어렵게 만들었다. 그 결과 재화 밸런스는 적절했다는 평가가 많았으나, 솔로 매칭 기준으로는 후반부에 무언가를 시도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5월에는 4월 재화 밸런스 방향성을 유지하되 일부 구간에서 재화 지급량을 소폭 상향될 예정이다. 재화, 펀딩 밸런스의 복잡성을 가중시켰던 저거넛의 경우 5~6월 테스트에서는 라이트 저거넛이 우선 제외되고 헤비 저거넛의 구매 허들을 소폭 하향했다.
이어 김 디렉터는 "솔로 매칭에서도 협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계속 보강할 예정이다. 솔로 매칭으로 느끼는 불쾌감은 솔로 매칭 유저가 2~5인 매칭 유저를 상대할 때 발생하므로 철저하게 분리하면 해소될 것이다"고 확신했다.
유저들의 피드백을 최대한 빠르고 많이 수용하면서 게임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월 1회 정기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일정 문제로 가장 큰 변화가 주입된 콘텐츠를 검증 없이 선보이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던 모습이다.
김 디렉터는 "대신 5월 테스트에서는 준비 중인 콘텐츠를 최대한 포함하겠다"며 변화하는 맵 구조, 실시간 파괴 지형 확대, 파쿠르 속도 및 퀄리티 개선, 클라이밍 활용 지형 확대를 예고했다.
신규 무기로는 주무기와 가젯이 추가된다. 주무기는 '더블 디펜스'라는 이름을 가진 샷건이 추가된다. 해당 샷건은 2발을 장전할 수 있으며 강력한 파괴력을 가졌다. 또 신규 렙톤 '비상의 수'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가젯은 '화염탄'을 선보이며, 화염탄을 통해 동선을 차단하고 스캔탄과 연결해 대응할 수 있는 전술이 나올 수 있다. 펀딩 금액과 관련해 초반 팀플레이 헌신에 대한 허들을 하향하고 개인 헌신 보상 가치를 보장했다. 이외에도 M82 무기가 삭제되고, 그 자리를 'AWP'가 메꾼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6월 9일부터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스팀 계정으로 플레이한 정보는 넥슨 계정과 연동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7일까지 테스트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사전 예약을 진행한 유저들은 9일부터 12일까지 사전 체험 기회가 부여된다. 베타 테스트를 먼저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 디렉터는 “5월 테스트 재미있게 즐겨 주시고 많은 의견주시면 잘 준비해서 6월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