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22년 1분기 실적 대폭 감소↓...위믹스 가격 하락 방어 '총력'

2022-05-11     정지우 기자

지난 해 창사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역대급 성과를 거두었던 위메이드.

2021년 위메이드는 '미르4' 글로벌 매출 및 위믹스유동화 매출 반영 등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6% 큰 폭으로 상승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11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실적은 전 분기 대비 크게 하락했다. 1분기 매출액은 약 1310억 원, 영업이익은 약 65억원 , 당기순이익 약 4억원으로 집계됐다. 

위메이드의 매출액은 '미르4' 국내외 매출 및 위메이드플레이(前 선데이토즈) 연결 편입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72% 상승했지만,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76%, -98%로 대폭 감소했다. 

위메이드 2022년 1분기 실적

 

위메이드는 위믹스(WEMIX) 플랫폼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에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연내 100개 게임 온보딩을 목표로 꾸준히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건쉽배틀: 크립토 컨플릭트', '열혈강호 글로벌' 등 총 9개의 게임이 위믹스 플랫폼에서 순조롭게 서비스되고 있다. 

위믹스 온보딩 게임

 

더불어 상반기 출시를 앞둔 대작 모바일 MMORPG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는 현재 예약을 진행 중이고, 오는 19일부터 사전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나선다.

위메이드 자회사인 위메이드맥스의 1분기 매출액은 약 234억원, 영업이익 약 94억원을 달성했다.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13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054% 대폭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위메이드맥스의 계열사 라이트컨은 신작 수집형 대전 TCG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SA(가칭)'를 개발 중이고, 위메이드커넥트 역시 블록체인 게임 '에브리팜' 등 다수의 게임을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플레이는 매출 344억 원, 영업이익 12억, 당기순이익 12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4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6% 감소했다.

이번 실적은 위메이드플레이가 주축이 된 국내 매출이 158억 원, 글로벌 시장을 주력으로 하는 자회사 플레이링스와 플라이셔의 해외 매출이 역대 분기 최대치인 186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플레이링스와 플라이셔, 두 회사의 마케팅 등 분기 78억 원의 대규모 투자는 영업이익 감소의 배경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신작 ‘애니팡 매치’, 애니팡 터치를 활용한 ‘애니팡 블라스트’ 등이 블록체인 게임의 첫 주자로 위믹스 온보딩을 발표하고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 플레이링스를 비롯한 자회사들의 소셜 카지노 게임, 장르 결합형 캐주얼 게임 등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게임들도 다수 국내외 시장에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위메이드플레이(구 선데이토즈)

 

한편, 최근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을 거듭하며,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의 가격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위메이드 장현국 최고경영자가 지난달 급여 및 배당금으로 위믹스를 매입했다. 

이어 10일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도 향후 6개월간 300억원에 이르는 위믹스 토큰을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우리는 위믹스를 1등 블록체인으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오픈 게임 플랫폼 위믹스플레이, NFT 기반의 DAO, 모든 금융을 가능하게 할 디파이(DeFi) 서비스인 탈중앙화 메인넷 위믹스 3.0을 개발하고 있다”며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 달러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20% 수익률 프로토콜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6월 15일 '위믹스 3.0' 글로벌 쇼케이스를 통해 신규 메인넷 정보와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달러' 를 선보일 계획이다. 

위믹스 월렛 DAU

 

'서비스 중심 생태계'를 지향하는 위믹스3.0은 △위믹스 플레이(Game) △나일(DAO/NFT) △위믹스 디파이 플랫폼 등 3개 플랫폼이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인넷 클레이튼(Klaytn)을 기반으로 구축했던 위믹스(WEMIX) 생태계를 자체 메인넷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위믹스를 탈중앙화자율조직(DAO), 탈중앙금융(DeFi) 등의 분야로 확장한한다는 계획이다.

위믹스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