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찢을수록, 만질수록 강해진다?....'여신위기'는 퇴폐 게임?

2022-04-21     이재덕 기자

(옷을?) 찢을수록, (신체 부위를?) 만질수록 강해진다?

국내 게임사인 다다소프트(대표 강상진)가 21일 출시한 '여신위기'라는 모바일 게임의 구글플레이 소개 문구다. 

옷을 찢고 신체 부위를 만지는 퇴폐적인 장면이 연상되는 선정적 문구가 들어 있는 것은 이 게임이 18세 이용가로 출시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이 12세 이용가 '여신위기'의 게임 설명에도 고스란히 들어 있다. 게임이 12세이용가와 18세이용가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였기 때문.

 

이 게임은 여신위기’는 여신 캐릭터 수집과 육성, 교감을 통해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수집형 RPG다. 이용자는 콘텐츠마다 자신이 소유한 캐릭터 중 5명을 전략적으로 선별하여 나만의 강력한 덱을 완성시킬 수 있으며, 전투 시 수동으로 캐릭터의 합동 공격을 발동시킬 수 있다. 

여기서 터치를 해서 호감도를 높이면 전투력이 올라가는 것은 미소녀게임의 일반적인 형태 중의 하나지만 '찢을수록, 만질수록'이라는 표현은 12세 이용가 게임을 설명하는 단어로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다다소프트는 2011년 NHN 한게임과, CJ E&M 넷마블에서 10년 넘게 게임을 개발하고, 사업을 했던 사람들 15명이 모여 창업한 게임개발 스튜디오다. 이 회사는 2015년 파티게임즈에 227억 원에 인수됐다. 

2013년부터 글로벌 소셜 카지노게임 ‘카지노스타’를 페이스북을 통해 서비스했다. 올해 출시한 ‘여신위기’는 예약자 수 20만 명을 달성했다.

다다소프트 게임사업실 장재관 실장은 “여신위기를 구글플레이를 통해 정식으로 만나 보실 수 있게 됐다”라며, “많은 여러분의 기대감과 함께 여기까지 온 여신위기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오랫동안 게임성과 여신(캐릭터)의 매력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게임이 되기 위해 노력할 테니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