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스위치용 '리듬 피트니스 홈피트', 링피트 대체할까?

2021-10-02     이재덕 기자

사실 '링피트'를 해보지 못했다. 운동 된다는 얘기만 들었다. 진짜 운동이 됐기 때문일까. '링피트' 판매량은 1천만 장을 넘었다. 

지난 16일 아크시스템웍스를 통해 '링피트' 느낌이 나는 한국어판 '리듬피트니스 홈피트(HOME Fit)라는 제품이 출시됐다. 

복싱, 공수도, 무에타이, 쿵푸 등 다양한 격투기의 동작을 리듬에 따라 몸을 움직이면서 운동과 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피트니스/트레이닝 게임이다. 자막과 국내 성우의 한국어 음성 더빙까지 추가됐다. 

리듬 피트니스 홈피트

 

가장 큰 차이는 링피트는 '링'이라는 별도의 컨트롤러가 필요하지만 이 홈피트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8만 원대의 별도의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도 부담인데, 그럴 필요 없이 닌텐도 스위치의 조이콘을 양손에 쥐고 따라하면  된다. 

실제 게임을 해보니 리듬액션 느낌이 난다. 복싱 동작을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은 노트다. 노트에 있는 오른쪽 왼쪽, 정확한 지점에서 훅 또는 어퍼컷을 날려줘야 한다.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하는 리듬액션 게임 느낌이 난다

 

닌텐도 스위치도 그렇고, 이런 피트니스 게임이 익숙치 않아 처음에는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착각했는데, 알고 보니 쥐고 있으면 되고, 훅일 때 앞으로 내미는 동작을 하면 된다. 

말 그대로 조이콘 주먹안에 넣고, 훅이면 훅, 어퍼컷이면 어퍼컷 주먹을 휘두르면 된다. 그래서 운동이 된다.

손을 뻗는 방향도 인식한다
몸치의 첫 도전치고는 좋은 점수?

링피트 내용을 보니 대전이 꽤나 많다. 따라서 재미 면에서는 '게임'을 하는 링피트가 더 재미있을 것이고, 홈피트는 말 그대로 복싱과 같은 운동을 통해 운동을 하는 형태다. 

게임을 하는 링피트와 차이가 있다. 사진=링피트

 

내용은 그렇게 많은 느낌은 아니지만 충분히 운동이 될만한 내용은 있다는 느낌이다. 퍼스널 트레이닝은 약 12-3분 정도하게 되는데 이것을 달력을 보면서 매일매일 하도록 되어 있다.그리고 3분 피트니스는 좀 더 짧은 것이고, 마이리포트는 말 그대로 일정 위에 이용자가 한 내용들이 체크되어 있다. 

2가지 메뉴
12개의 단계

 

이전 단계의 운동을 클리어하면 다음 운동 단계가 해금 되는 방식인데, 첫술에[ 배부르지는 않겠지만, 정확한 동작을 따라하기란 쉽지 않았다. 특히 훅과 어퍼컷 위주로 하다가 다리 하는 차는 동작이 그렇게 어려울 수가 없었다. 

보통은 1시간 정도 코스를 돌고 나면 약간 땀이 날까 말까 하는데, 12분을 하고 나서 비슷한 느낌이 난다. 실제 훅을 하면서도 손목의 스냅을 살려서 제대로 하는지가 중요하다. 

실제 해보니 땀이 난다

 

화면에 나오는 여성 캐릭터들의 그래픽 퀄리티는 보통이다. 좀 더 현실적인, 아니면 덕후들이 좋아할 만한 미소녀였다면? 어쨌것 퀄리티는 더 올릴 필요가 있다 싶다. 

결론을 내리자면 이후에도 계속 하고 싶어졌다. 실제 링피트를 하고 나서 살이 빠졌다는 이용자들도 많은데, 이걸 해도 살은 빠질 것 같다. 링피트를 아직 영접하지 못했다면 홈피트로 시작해도 충분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