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종목 속속 출시...9월도 e스포츠 대회 '풍성'
그동안 e스포츠라고 하면 '스타크래프트'나 '리그오브레전드(LoL)'가 대표적이었지만 특정 게임이 아닌 e스포츠가 가능한 게임이라면 리그전을 펼칠 정도로 종목이 많아졌다. 물론 정식 종목은 아니지만 다양한 게임이 e스포츠를 추구하면서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9월은 e스포츠 전성시대라고 할 만큼 초반부터 e스포츠 열기가 뜨겁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부분 무관중으로 열리지만 유튜브 및 트위치, 아프리카TV등으로 생중계하며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디엔에이는 지난 달 7일부터 이달 4일까지 자사의 모바일 농구게임 '슬램덩크'의 한국 공식 대회인 '슈퍼리그 코리아 2021'를 진행하며 무사히 올해 첫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 우승은 ‘Nv가 차지했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팀 Nv와 팀 TOR이 만나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겨뤘으며, 팀 Nv가 뛰어난 기량을 뽐내며 4:2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슬램덩크 e스포츠 대회의 시작은 '슬램덩크 한국 챔피언십'이다. 모바일 게임 ‘슬램덩크’의 국내 최초 공식 대회인 이 대회는 작년 12월 12일부터 올해 1월 10일까지 진행됐다. 이어 시즌2를 3월 13일 개막, 4월 4일 결승전을 열며 마무리했다.
이어 8월 7일 32강 토너먼트 방식의 '슬램덩크 슈퍼리그 코리아 2021' 시즌1을 개막하여 지난 4일 결승전에서 슬램덩크 최강자가 가려진 것.
이 대회는 ‘슬램덩크 챔피언컵’에서 우수한 성적 거둔 3개 팀에 대해 시드권이 부여됐고, 신청 없이 경기 출전이 이루어진 만큼 작년 12월부터 올해까지 진행된 두 경기를 합쳐 가장 실력 있는 우승자가 가려진 것으로 분석된다.
라이엇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의 첫 대회는 디엔에이가 슬램덩크 대회보다 더 빠르다.
라이엇게임즈는 인플루언서 매치인 '와리와리 대난투'를 작년 8월 진행했다. 이 대회는 와일드 리프트의 첫 공식 대회로 8월 31일부터 9월 24일까지 진행됐다.
그리고 약 1년만에 본격적인 리그가 시작됐다.
라이엇게임즈는 총 8,000만원의 상금을 걸고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의 e스포츠 대회인 2021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WCK')를 7일 개막했다.
총 8개 팀이 참가하는 이 경기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팀을 갖고 있는 KT 롤스터 Y와 T1, 리브 샌드박스가 LCK 시드를 받아 참가하며 와일드 리프트 아마추어 대회인 '와리와리 대난투'를 통해 선발된 브레이크 프레임 게이밍, 글럭 게이밍, 베이비 이즈 87, 레츠 고 투 마스, 팀 엔씨 등 5개 팀이 나선다.
우승팀에게는 3,0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올해 4분기에 개최되는 국제 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새로운 두 종목 외에 기존 e스포츠 리그도 활발히 진행된다.
넥슨은 4일 서울 동대문구 브이스페이스에서 모바일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첫 정규 e스포츠 대회 ‘KRPL 시즌1’ 결승전을 개최하며 시즌1을 마무리했다.
결승전에서는 ‘엔티씨 크리에이터(NTC Creators)’ 대 ‘옵티멀(OPTIMAL)’의 ‘팀전 결승’과 개인전 선수 8명이 참여한 ‘개인전 결승’이 펼쳐졌다. 이 경기에서는 ‘엔티씨 크리에이터(NTC Creators)’가 팀전 우승을, ‘런민기(RUNMINGI)’가 개인전 우승을 따냈다.
특히 팀전에서 ‘NTC’는 스피드전 2라운드부터 4연승을 거두며 첫 세트 1점을 먼저 획득했고, 두 번째 세트 아이템전에서는 3:3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빈틈없는 팀플레이로 마지막 라운드에서 승리하며, 상금 1억 원과 트로피의 주인이 되었다.
4일과 5일 양일간 진행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인 ‘배틀그라운드 스매쉬 컵(BSC)’ 시즌5에서는 한국 12개 팀과 오픈슬롯 1개 팀, 스트리머 3개 팀을 포함한 총 16개 팀이 접전을 펼쳤다.
총 상금 25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5개의 본 매치로 승부가 나지 않아 6매치를 연장하여, BSC 시즌3 이후 또 한 번의 연장 혈투를 보여주었다. 최종 매치에서 가장 먼저 90점을 달성한 T1이 DWG KIA(담원 기아)를 누르고 극적으로 우승 팀에 등극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6일 총 2000만원의 상금이 걸린 카드 게임 하스스톤의 e스포츠 대회 ‘하스스톤 코리아 오픈’을 6일 개막했다.
본선에 진출한 16명의 선수들은 우승자에게만 주어지는 하스스톤 마스터즈 투어 언더시티 출전 자격을 두고 치열한 결전을 벌인다. 특히, 본선 진출자 중 한 명인 ‘CuCl’ 김채운 선수는 하스스톤의 첫 중고등학교 토너먼트인 하스스톤 스쿨토너먼트의 우승자로서, 이번 대회에서 신예의 활약이 펼쳐질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e스포츠에 지자체도 열을 올리고 있다. 경기도는 오는 15일까지 e스포츠 산업 전문 실무자 양성을 위한 ‘e스포츠 산업 인재 육성 프로그램’ 2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e스포츠 산업 인재 육성 프로그램’은 e스포츠 산업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고 관련 업종에 취업을 희망하는 경기도민을 위해 마련한 교육 과정으로, 경기도민이나 경기도 내 기관 소속이라면 누구든 신청할 수 있다. 과정 종료 후, 최우수 수강생에게는 글로벌 이스포츠 기업 ‘젠지 e스포츠’의 인턴십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