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엑스엔(NXN), 성희롱 사건 행위자 '해고' 조치...블라인드 살펴보니

2021-09-03     이재덕 기자 기자

MMORPG ‘RISE’를 만들고 있는 엔엑스엔(대표 유석호)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지난 9일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게시된 성희롱 사건 때문이다. 

회사는 13일 공식 입장을 발표했고, 이어 3일 성희롱 사건 행위자를 해고 조치했다고 연이어 발표했다. 

엔엑스엔은 "사내 성희롱 사건 발생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특히, 성희롱 사건 행위자는 입사한지 4개월이 되지 않은 신입 직원이라는 점에서 신규 입사자에 대한 성희롱 예방 교육이 미흡하여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된 것에 대해 깊은 책임과 잘못을 통감한다"고 했다. 

 

회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성희롱 사건 행위자는 23일 해고 조취가 취해졌다. 회사는 피해자 퇴사 조치 후에도 민형사상 소송 진행 지원 등을 통해 피해자의 심적 피해 복구 및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진정한 양성평등과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 및 정착에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강화는 물론, 신고센터 운영 외에도 상시 제보 채널을 강화하고, 관련 규정 재정비를 통해 성희롱과 관련된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사의 이러한 각오와 달리 실제 블라인드 내에는 직원들의 부정적인 감정이 두드러진다. 

블라인드에 나타난 엔엑스엔의 평점은 1.9점. '커리어 향상'과 '사내문화면' 각각 2.1점과 2.3점이고 나머지 '업무와 삶의 균형', '급여 및 복지', '경영진' 등의 항목이 모두 1점대다. 상당한 이미지 쇄신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평점에는 "평점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회사", "감정이 없는 회사", "대기업인척 하는 스타트업 회사" 등의 지적 외에 "직원들은 좋은 회사"라는 의견이 가장 많은 상황. 한편 "자금도 많고, 계획은 창대한데 미래가 불확실한 회사"라는 의견과 함게 평점 4점을 준 네티즌이 있었고, "딱히 나쁘지 않은 회사", "좋아요" 등이 가장 높은 평점에 달린 리뷰다. 

 

"게임이 나올지 너무 궁금하다"는 지적도 있었는데 이 회사는 작년 7월 게임대상 6관왕 신화 ‘레이븐’ 수장 유석호가 대표를 맡은 NXN이 실사급 퀄리티의 ‘RISE’ 프롤로그 영상 공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 대표의 개발 철학은 '스토리'다. 스토리를 중심의 MMORPG로 하되, 5인 파티 연계 시스템을 통한 캐릭터 수집 요소와 자신의 부대로 대규모 전투를 가능케 하는 부대 전략 요소 등 e스포츠를 목표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게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8월 ‘라이즈’의 FGT를 발표했고, PC/콘솔 버전과 모바일의 2개의 플랫폼 성향에 맞춰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