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최고 화두는 월드 티켓 4장 '향방'...'담원기아' 1강
LCK 서머 스플릿의 막이 올랐다.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는 2일 용산아이파크몰 LCK관에서 LCK 서머 스플릿 개막을 앞두고 오프라인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최고의 화두는 월드챔피언십 티켓 4장을 어느 팀이 가져가느냐가 하는 것. 작년 우승팀인 담원 기아를 비롯, 젠지, 한화생명 e스포츠, T1이 강팀으로 뽑혔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월드 챔피언십에 LCK 1번 시드로 출전하는 권리를 갖는 서머 우승팀을 예상해달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팀이 담원 기아를 지목했지만, 젠지와 한화생명, T1 등 스프링 상위 팀들도 표를 받았다. 지난 스프링에서 모든 팀이 담원 기아를 우승 후보로 꼽았던 것과는 분위기가 상당히 달라졌다는 평이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담원 기아 김정균 감독은 "작년 월드 챔피언십과 올해 MSI에서 LCK가 좋은 성적을 내면서 월드 챔피언십 진출권이 네 장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이번 서머 스플릿은 더욱 치열하게 경쟁을 펼칠 것"이라며 "우리 팀을 포함해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T1 등이 강팀으로 꼽히지만, 실력 차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T1 '페이커' 이상혁은 "서머 스플릿에 나서는 모든 팀의 목표는 일단 월드 챔피언십 진출일 것"이라며 "스프링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이번 서머를 통해 떨쳐내고 월드 챔피언십으로 팀을 이끌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서머 스플릿이 LoL 파크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는 점도 선수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프레딧 브리온 '엄티' 엄성현은 "팬들이 현장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LoL 파크에서 대회를 치른다는 소식에 정말 설렜다"라면서 "팬들과 현장에서 소통하는 것만으로도 이번 서머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2021 LCK 서머 정규 리그는 오는 6월 9일 오후 5시 프레딧 브리온과 리브 샌드박스의 대결로 막을 올리며 같은 날 오후 8시에는 T1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가 이어진다. LCK 서머 정규 리그는 팀당 18경기씩, 총 90경기가 진행되며 상위 여섯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