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부자' 넷마블, 지배주순익 '대박'...11월 '세나2'로 승부수

2020-11-11     이재덕 기자

11일 넷마블의 주가가 3.19% 상승한 상태로 마감됐다. 3분기 실적이 나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최근 출시된 BTS 유니버스 스토리 등 신작의 부진한 성적 덕분에 20만원대였던 주가가 12만원대로 곤두박질 쳤고, 이제 13만원대를 보고 있다. 3분기 실적은 어떻게 나왔고, 신작은 어떤 것이 남았을까?

넷마블은 3분기 매출 6,423억원(YoY +3.6%, QoQ -6.3%)에 영업이익 874억원(YoY +3.6%, QoQ +7.0%)을 달성했다. 2분기 북미 및 유럽에서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마케팅 비용의 정상화로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1.7%p 증가했다. 
 

 


▲ 순이익과 비슷한 수준의 지배주주 순이익

 

 


넷마블의 3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지배주순 이익이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영업이익은 2% 정도 늘어서 큰 변화가 없지만 순이익 925억 원(YoY +9.2%, QoQ +8.6%)과 지배주순이익 837억 원(YoY +5.7%, QoQ +11.2%)이 크게 차지가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넷마블의 영업외손익은 지분법 손익 (+127억원) 등의 증가로 전분기 대비 총 257억원 증가했다. 

넷마블은 최근 상장을 진행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로 지분율이 25%를 넘는다. 아울러 엔씨소프트 지분 8.8%, 카카오뱅크 2.94%, 카카오게임즈 5.64%, 와이제이엠게임즈 11% 등 많은 기업의 주식을 보유중이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장부가액만 1,737억 원에 달할 정도. 
 

 


▲ 타법인출자 현황(기준일 : 2020년 06월 30일, 단위 : 백만원, 주, %)

 

 


넷마블은 4분기와 내년 상반기 다수의 신작을 출시한다. 지난 5일 세븐나이츠-타임원더러를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출시했고, 10일 'A3: 스틸 얼라이브'를 한국, 중국, 베트남 제외한 글로벌에 출시했다. 

기대작인 세븐나이츠2는 18일 한국 출시 예정이고,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는 중국 제외한 글로벌에 12월 17일 출시 예정이다. 

이 외에도 2021년 1분기에는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한국, 일본, 중국, 아시아 제외한 글로벌), 2121년 상반기 제 2의 나라(한국, 일본, 대만), 세븐나이츠 레볼루션(한국, 일본) 등을 비롯하여 다수의 신작이 출시 예정이다. 

 



▲ 2020년 4분기 넷마블 출시 예정 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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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상반기 넷마블 출시 예정 타이틀??


 

가장 기대를 걸어볼만한 것은 '세븐나이츠2'지만 의외로 다른 작품에서 더 많은 매출이 나올 수도 있다. 3분기 매출을 보면 리니지2레볼루션이 가장 돋보이지만 실제 매출이 가장 많은 작품은 일곱개의 대죄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로, 합쳐서 32%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북미로 38%를 차지고 하고 있다. 따라서 가깝게는 '세나2'로 승부를 걸어볼 수 있겠지만 글로벌 출시가 예정된 A3: 스틸얼라이브, 마블 렐름 챔피언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글로벌 버전에서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