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 3-0 완승 거두며 LCK 2연속 우승 달성

2021-04-11     김형근 기자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2021년 봄 시즌의 최강자를 가리는 결승전에서 담원 기아가 압도적인 강력함을 뽐내며 완승을 거두고 2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410일 오후 5시부터 비대면 온라인 대전 방식으로 개최된 결승전은 정규 시즌에서 162패를 기록, 1위에 오른 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를 꺾은 담원 기아와 정규 시즌에서 135패를 기록, 2위에 오른 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T1을 꺾은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53선승제로 치러졌다.

 

첫 번째 세트는 초반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한 담원 기아가 승리했다.

 

경기 시작 직후인 5분 경 ‘Canyon’ 김건부 선수가 중앙 지역에 개입하며 젠지 ‘Bdd’ 곽보성 선수를 공략, 선취점을 올리는데 성공했으며, 이어 하단 지역 포탑 공략도 성공하며 담원 기아가 빠르게 앞서 나갔다.

 

한 번 기세를 올린 담원 기아는 ‘Rascal’ 김광희 선수의 습격을 빠르게 대처하며 피해를 줄이고 승리 가능성을 조금씩 높여갔다. 28분경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를 거둔 후에는 드래곤의 영혼과 바론 버프까지 모두 챙기며 기세를 올렸으며, 그대로 젠지 본진의 억제기 2개를 제거한 후 다시 한 번 전열을 가다듬은 후 본진에 재돌입, 그대로 첫 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어 진행된 두 번째 세트는 엄청난 역전극 끝 담원 기아가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젠지가 곳곳에서 킬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잡아가는 가운데, 담원 기아는 전령을 통해 중앙 지역 포탑 골드를 획득하며 기회를 엿봤다. 이후의 교전에도 젠지가 대체로 승리를 챙기며 담원 기아에게 힘든 시간이 이어졌지만, 31분경 중앙 지역의 대규모 교전에서 상대의 허점을 파고들며 대승을 거두고, 바론과 드래곤을 모두 챙겼다.

 

이후 다음 교전에서도 승리하며 보상을 챙긴 담원 기아는 기세를 올렸으며, 앞서 나가다 뒤를 붙잡힌 젠지는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한 번 떨어진 기세를 다시 다잡지 못한 젠지는 담원 기아에 다시 한 번 교전에서 패했다.

 

교전 승리의 권리로 바론 버프를 다시 챙긴 담원 기아는 그대로 젠지의 본진으로 몰려가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짓고, 두 번째 세트 스코어를 챙겼다.

 

세 번째 세트 역시 담원 기아의 승리로 마무리되며, 그대로 결승전이 끝나버렸다.

 

담원 기아는 경기 초반부터 중앙과 상단 지역을 자신들의 영역으로 만들며 젠지를 압박했으며, 반대로 젠지는 담원 기아가 무리한 행동을 펼칠 때 반격하며 상단 지역에서 기회를 노려 어느 정도 성과도 거뒀다. 그러나 16분경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담원 기아가 일방적으로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올렸으며, 그 다음 교전에서도 먼저 잡힌 쪽이었지만 다른 멤버들이 이를 메꾸며 다시 한 번 전투를 제압했다.

 

드래곤의 영혼을 앞둔 상황에서 젠지는 방어선을 펼쳤지만 담원 기아를 몰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으며, 노림수는 상대에게 막혔다. ‘Khan’ 김동하 선수의 사이온에 ‘Ruler’ 박재혁 선수의 트리스타나가 쓰러지며, 바론까지 내주는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담원 기아는 철저히 상대를 공략했으며, 결국 중앙 억제기를 제거한 후 쌍둥이 타워와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이번 시즌의 최강자가 자신들임을 알렸다. 담원 기아는 이번 시즌 우승으로 아이슬랜드에서 개최될 미드 서머 인비테이셔널(MSI)’ 대회 LCK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한편 이번 결승전의 MVP로는 ‘Khan’ 김동하 선수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