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리는 이야기...OGN 폐국 소문의 진실은?

2020-11-26     최명진 기자

CJ 계열 e스포츠 방송국인 OGN(전 온게임넷)이 2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OGN은 오는 12월 방송 송출을 종료할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OGN의 채널 번호는 매각이 예정돼 있으며 현재 OGN 내부 인력의 향후 거취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 아울러 “OGN에서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44층 지하던전'의 존폐유무도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OGN의 한 관계자는 "현재 OGN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폐국 소식은 대부분 알고 있는 기정 사실"이라며, "사람들을 내보낸다는 내부 소식을 미뤄볼 때, 인력 이동과 함께 일부 인원들에게는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게임와이가 문의한 바로는 "현재까진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황이다. 폐국같은 사업적인 면은 본사인 CJ ENM측이 담당하고 있지만 아직 전달받은 정보가 전무한 상태"라며, "유튜브나 e스포츠도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갑작스러운 폐국 소식에 당황스럽다"는 것이 OGN 담당자의 말이다.  

 
 

OGN은 세계 최초의 e스포츠 채널로 e스포츠 중계와 더불어 게임플러스, 켠김에 왕까지 등 다양한 게임 예능으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의 발전과 게임사들이 자체적으로 e스포츠 방송을 제작하면서 콘텐츠 급감과 함께 코로나19 때문에 광고까지 타격을 입으면서 서서히 입지가 줄어들었다.  

 
 

26일 현재 게임와이의 몇 번의 확인 요청에도 CJ E&M은 OGN의 폐국과 관련한 진실 및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44층 지하던전’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OGN에 들려온 갑작스러운 폐국 소식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