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프라시아전기'에 잠깐 접속이 됐다. 일부 이용자는 영상을 캡처하여 올리면서 대략적인 게임 초반 상황이 알려졌다. 이후 서버는 닫혔고, 게임을 할 수 없게 됐다. 정식 출시는 30일이다. 못 해 봐서 아쉽지만 출시 몇 시간을 앞두고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지, 사양은 어떻게 되는지 기본적인 궁금증을 해결해 보자. 한창 이슈인 '아키에이지워'와 비교하면서 게임 정보를 분석했다. 

‘프라시아 전기’의 직업은 '클래스'라 부른다. 환영검사(여), 향사수(남), 주문각인사(여), 집행관(남)의 총 4개의 클래스가 있다. 워낙 특이한 이름이라 검사를 제외한다면 나머지는 어떤 직업인지 감이 오지 않을 수 있다. 요약하자면 환영검사와 향사수는 근거리와 원거리 딜러, 주문각인사는 힐러, 집행관은 탱커다. 

◇ 환영검사(자객-딜), 향사수(궁수-딜), 주문각인사(힐러), 집행관(탱커)

환영검사는 장검을 사용한 기습 공격에 능하다. 장검을 이용하여 적의 빈틈을 재빠르게 노리며 상대를 효과적으로 급습한다. 관련 스킬로는 환영쇄도, 암기 투척, 배후의 일격 3개가 있다. 

필요에 따라 장검을 환경검으로 복제할 수 있으며, 환영검을 던져(환영검 투척) 적을 자신의 근처로 끌어당겨 적의 도망을 저지(숨통끊기)한다. 또 환영방패를 들고 아군의 피해를 나눠받을 수(희생의 방패) 있으며, 보호막으로 아군의 피해를 흡수(환영 보호막)할 수 있다. 안정적 광역 사냥은 물론, 치명적인 단일 사냥에 적합한 캐릭터다. 

향사수는 단궁을 활용하여 적의 이동을 저지(회피공격)시킨다. 아울러 민첩하게 아군의 뒤를 지원(향연의 덫)한다. 공격무기인 단궁을 장궁으로 바꾸면, 이동속도가 줄어드는 대신 은밀하게 적의 주요 인물을 저격(관통하는 화살)할 수 있으며, 공격받지 않는 위치에서 보스 공략(저격자세)이 가능하다. 위치 사수에 효과적인 대석궁을 들고 자동석궁을 설치(얽힘 석궁 설치)한 후 적의 은신을 탐지하는 탐지 기능(위험감지)은 물론, 강력한 광역 공격으로 적을 섬멸시키는 클래스다. 

주문각인사는 텔라를 통해 불과 얼음의 원소를 활용하여(눈보라), 강격한 범위 공격(유성 낙하)으로 적의 숨통을 끊을 수 있는 마법사다. 전황이 불리해지거나 아군의 방벽이 무너질 것 같은 순간에는 텔라를 지팡이 형태로 바꿔, 아군을 치유(집중 치유)하고 지원(고양의 영역)한다. 텔라를 오브 형태로 바꾸면 적을 무력화하여 영역을 확보(용오름)하고, 파장으로 적을 밀어내는 힘(소소리바람)이 있어 전투 상황에 따라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텔라, 오브, 지팡이 3개의 변환으로 아군 치유와 지원, 전투가 가능한 것이 주문각인사다. 

전투의 선봉에서(방패돌진), 적과 싸울 용맹함(시련의 외침)을 원한다면 집행관이 맞다. 집행관은 거대한 방패로 전선을 유지하며 적의 이동을 효과적으로 저지(신의 방패)시킬 수 있는 탱커다. 동시에 몰려 있는 적을 한 번에 무력화(징벌의 도약)시킬 수 있는 거대한 도끼(죄의 균열)의 소유자다. 전장의 지휘자로써(공격의 오라) 부대원들의 능력을 강화(진군의 신호)시키거나, 공격 목표를 지정(카데나의 낙인)할 수 있다. 다양한 지원, 지휘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면 궁합이 맞는 클래스다. 

◇ 무과금에 어울리는 '프라시아 전기' 클래스는?

‘아키에이지워’의 경우 누이안, 워본, 엘프, 하리하란, 드워프의 5개 종족이 있기는 했다. 하지만 40레벨 이상 달성한 상황에서 이 종족 이름이 생소할 정도로 영웅 변신이 더 핵심이었다. 이름은 생소했지만 직업은 유지됐다. 그래도 궁수라면 지속적으로 궁수를 플레이할 수 있도록 게임이 구성됐다. ‘프라시아 전기’의 영웅 변신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아래서에 설명할 '프라시아 전기 과금'과 관련하여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은 '무과금 직업 추천'이다. 궁수 역할인 향사수는 딜 위주라, 무과금은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보이지만 '궁수=무과금'은 리니지 라이크 게임에서 철칙과도 같이 지켜지는 것이라 무과금 추천 직업 0티어가 될 듯싶다. 향사수, 집행관, 주문각인사, 환영검사의 순으로 추천된다. 

넥슨의 ‘프라시아 전기’ 공식 홈페이지의 게임 소식-소통 채널에서는 향사수, 주문각인사, 환경검사, 집행관의 4개 클래스 중에서 주문각인사에 가장 많은 댓글과 좋아요가 달렸다. 이어 향사수가 2위, 환경검사가 3위, 집행관이 4위다. 궁수가 아닌 법사(힐러)에 몰린 이유는 다름 아닌 성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향사수가 남성 캐릭터고, 법사가 여성 캐릭터이기 때문. 주문각인사에 너밖에 안보여", "인게임에서 더 예쁘던데, 사진이 이상하다" 등 여성 캐릭터인 주문각인사 캐릭터에 호감을 보이는 글들이 많이 보인다.

하지만 궁수인 향사수는 보여지는 것만 남성일 뿐, 사실 '프라시아 전기'에서 모든 클래스는 남녀 성별을 선택할 수 있다.

‘아키에이지워’는 실제 플레이해본 결과, 지금까지의 리니지라이크 게임처럼 궁수가 가장 많았다. 

◇ PC와 모바일 버전의 최소, 권장 사양은? 앱플레이어는?

‘프라시아 전기’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PC버전 다운로드와 함께 최소사양과 권장 사양 확인이 가능하다. PC버전의 최소 사양은 CPU가 i5-6600, 램 8기가, 그래픽카드, GTX 950이상이며 40기가의 여유 공간이 있어야 한다. 권장사양은 i5-9600에 16기가 램, RTX2070급의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다. 

모바일의 경우 안드로이드는 최소 사양이 갤럭시S10, 권장사양은 갤럭시S22 이상이다. 아이폰은 아이폰11, 권장사양은 아이폰13 프로 이상이다. 

‘아키에이지워’의 경우 PC의 최소사양과 권장사양이 모두 i5였고, 모바일의 최소, 권장 사양이 각각 갤럭시S9와 갤럭시S20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프라시아 전기’의 사양이 더 높다 볼 수 있다. 

앱플레이어가 지원될지도 관심사다. 넥슨이나 엔씨 등 대형 게임사가 서비스하는 게임은 앱플레이어를 통한 플레이가 어려웠다. 넥슨도 ‘프라시아 전기’에서 한 대의 PC에서는 하나의 클라이언트만 실행이 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프라시아 전기’는 공식 PC 버전을 제공하고 있으며, 타 앱플레이어에서는 게임 이용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LD플레이어나, 녹스, 블루스택 등의 앱플레이어를 이용한다 하더라도 플레이가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프라시아 전기'의 과금은 얼마를 해야 할까?

특이하게 ‘프라시아 전기’의 과금과 관련된 내용이 관련 키워드로 떠올랐다. 아마도 수많은 레퍼럴 크리에이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아키에이지 워’는 44만원에 영웅변신 확정권을 얻었다면 ‘프라시아전기’는 80만원에 확정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그 때문일 수도 있다. 이런 MMORPG는 돈을 쓸수록 재미있는 게임이라 당연히 관련 키워드로 떠올랐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넥슨 내부 직원의 블라인드 유출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 이 말만 들으면 혜자 게임이라는 분석이 있다. 영웅 천장이 80장이라는 얘기도 여기서 나왔다. 리니지 라이크에서 영웅 뽑기에 보통 150에서 200이 드는 것에 하면 상당히 저렴하고, ‘아키에이지 워’의 44만원에 비하면 비싼 가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사이에 사전 점검 중 약 10분간 게임 접속이 가능했다. 하지만 과금과 관련해서는 정보가 나오지 않고 있다. 너무 짧은 시간이라 과금 메뉴까지 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 '프라시아 전기' 출시 전, 다른 챙겨야 할 것은 없을까? 

넥슨 ‘프라시아 전기’ 페이지에서는 이벤트 하나가 눈에 띈다. ‘프라시아 제전 지침서’라는 것으로, 출시일인 30일부터, 30레벨을 달성하는 이벤트다. 아퀴 체화 퀘스트를 완료하고, 제전 아이콘을 클릭하면 된다. 30레벨까지는 달려야 한다는 얘기로, ‘아키에이지 워’가 40레벨부터 경험치 테이블이 급격하게 올라갔던 것을 감안하면 그 정도, 초보자가 감내할 수준의 레벨일 것으로 추측된다. '영웅의 대서사시'와 목표 달성 보상' 업적을 수행하면 영웅 형상 소환, 영웅 탈것 소환 선물이 지급된다. 레벨달성 보상으로는 43레벨 희귀 형상 소환, 53레벨 영웅 형상 소환 선물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