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슈퍼 패미컴
초슈퍼 패미컴

과거에 게임 좀 해 봤다는 사람에게 자주 들을 수 있는 이야기.

“진짜 게임은 패미컴, 슈퍼패미컴 때 다 나왔어”라는 말이다.

지금 보면 형편 없는 그래픽과 단순해 보이는 게임 구성. 하지만 나이 좀 있는 게임 매니아들은 지금도 그 시절의 게임을 수집하고 즐기며 열광하고 있다. 이제는 실제와 구분하기 힘들 정도의 그래픽을 자랑하는 게임이 흔한 세상인데 왜  촌스러워 보이는 게임을 할까?

그런데 말이다.

우리가 지금 즐기고 있는 게임 중 상당수는 1980, 90년대에 탄생한 게임이 많다는 사실. 한가지 예를 들어본다. ‘슈퍼 마리오’, ‘마리오 카트’, ‘봄버맨’, ‘제비우스’, ‘푸얀’, ‘하이퍼 올림픽’, ‘버블보블’,  ‘젤다의 전설’, ‘드래곤 퀘스트’, ‘파이널 판타지’, ‘파이어 엠블렘’, ‘메탈기어’, ’스트리트 파이터’, ‘여신전생’, ‘소닉’, ‘삼국지’, ‘프린세스 메이커’, ‘던전 앤 드래곤즈’… ‘심시티’, ‘울펜슈타인’, ‘둠’, ‘’키란디아의 전설’, ‘룸’, ‘태트리스’, ‘피파’, ‘NBA 라이브’ 등등등.

이 게임들은 모두 1980, 90년대 8비트나 16비트 시절에 탄생한 게임이다. 그리고 상당수는 지금도 시리즈가 이어지고 있다. 이 게임에서 영향을 받은 게임은 수없이 많다. 그래서 1980, 90년대의 게임은 현재 게임의 토대가 되고 있다. 이 당시 탄생한 게임 규칙은 지금도 그대로 통용되는 경우가 많다.

초슈퍼 패미컴 /게임와이 촬영
초슈퍼 패미컴 /게임와이 촬영

 

특히 1980, 90년대는 지금의 하드웨어와는 달리 성능상 제약이 많았던 시절이었다. 예를 들면 한 화면, 한 라인에 표시할 수 있는 스프라이트의  제한과 그를 극복하기 위한 편법,  메모리 제한은 지금 게임 개발자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말도 안되는 제약이다. 그런데 그 당시 게임들은 하드웨어의 제약 속에서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또 고심했다.

그래서 1980, 90년대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지금 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놀라운 아이디어나 창의적인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스팀 등을 통해 8비트, 16비트처럼 그래픽풍을 만들어 판매하는 인디 게임에서는 보기 힘든 그 당시만의 감성이다. 그래서 8비트, 16비트 시절에 탄생한 게임들은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한다. 

도서 '초슈퍼패미컴'은 그 16비트 게임기의 대표격인 슈퍼 패미컴용 게임이 대표적인 게임에 대해 3명의 저자가 당시의 감상을 소개한 책이다.

 

40, 50대의 사람들에게는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게 만드는 마법과 같은 책이라고 할까. 또한 10대, 20대에게는 말로나 들었을 그 당시의 게임들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게임 교본 같은 책으로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게임 카탈로그식의 게임 소개만이 아닌 당시 게임이 출시됐을 때의 반응이나 여러 상황도 알 수 있어 더욱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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