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을까? 주요 게임사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2월 8일 이후로 잡혀 있지만 조이시티는 가장 빠른 27일 실적을 공시했다. 아울러 좋지 않은 성적 덕분에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도 함께 해야 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조이시티의 2022년 매출은 1643억 원에 영업이익 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와 65%가 줄었다.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변동 주요원인으로는 매출액 감소 및 고정비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라고 언급했다. 

조이시티 2022년 실적 /금감원
조이시티 2022년 실적 /금감원

 

신한증원 강석오, 김동석 연구원은 31일 이를 두고 '실적 바닥 확인'이라고 평가하는 보고서를 냈다. 작년 4분기 신작 없이도 현재 주순의 영업이익 유지가 가능하며, 올해 가장 기대되는 신작은 '스타시드'와 '디즈니 나이츠 사가'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블록체인 게임 시장으로의 확장도 지속할 것이라고 하면서도 별도의 목표 주가는 언급하지 않았다. 

조이시티는 4분기 매출 395억원(YoY -15.9%), 영업이익 22억 원(YoY -47.7%)을 기록했다. 이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예상치) 영업이익 5억 원을 상회했다는 의견이다. 

또 두 연구원은 전 분기 발생했던 마케팅 대행 매출이 감소했으나 사업 초기인 만큼 향후 서비스 확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인건비는 상여금 지급으로 증가했고, 광고선전비는 마케팅 대행 서비스 매출 및 틸팅포인트 향 비용 감소로 QoQ 감소했다. 2020년 이후 지속된 틸팅포인트 향 마케팅비 지급은 1Q23 중으로 종료될 것으로 보여 현재 수준의 영업이익은 신작 없이도 유지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조이시티 연간 비용 추이 /신한투자증권
조이시티 연간 비용 추이 /신한투자증권

 

2023년 조이시티는 '킹 오브 파이터즈: 서바이벌시티'를 출시한다. 동명의 IP를 이용한 전략 시뮬레이션(SLG)장르로, 연구원은 1분기 말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이시티의 2023년 최대 기대작은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와 '디즈니 나이츠 사가'로 꼽았다. 빌리빌리가 서비스할 '스타시드'는 수집형 RPG 장르로, 상반기 중 2차 CBT를 거쳐 3분기 출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타시드 플레이

 

하반기는 '디즈니 나이츠 사가'가 출시된다. 디즈니 클래식 IP에 등장하는 여러 캐릭터들을 수집/육성하여 다른 이용자와 대전하는 게임이다. 어드벤처 요소도 있다. 

블록체인 게임의 경우 2023년 '프리스타일 풋볼2'를 갈라게임즈 플랫폼에 출시한다. 연구원은 이 작품이 과거 '프리스타일'을 개발한 김명수 대표가 담당하고 있어 특유의 스트리트 스포츠 감성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러한 분석을 통한 조이시티의 2023년 매출은 189.6억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164.3억 보다는 높고, 2021년 201.3억 보다는 낮은 수치다. 영업이익도 2022년 -18.4억 보다 높고, 2021년 21.7억 보다 높은 15.4억 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 비중은 22%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이시티 연간 실적 추이 /신한투자증권
조이시티 연간 실적 추이 /신한투자증권

 

한편 2023년 매출에는 보고서에 언급되지 않은 베트남 매출이 포함될 수 있다. 지난 1월 17일 조이시티는 현지 최대 규모의 퍼블리싱 업체 VTC Online을 통해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 베트남 판호를 획득했다. VTC Online은 '오디션 모바일' '크로스파이어' 등 한국 게임을 베트남에서 흥행 시킨 바 있다. 이 게임은 지난 2017년 5월 11일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총 166개국에서 글로벌 다운로드 1600만을 기록한 타이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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