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CI /데브시스터즈
사진=freepik.com / 게임와이 편집

 

'쿠키런 킹덤'의 게임사 데브시스터즈가 일방적인 직원 '당일' 해고 논란에 휩싸였다. 5시간만에 직장을 나가라고 지시했다는 것인데, 이를 두고 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데브시스터즈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냈다. 이 때문에 데브시스터즈의 주가도 이틀 연속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블라인드에 올라운 '데브시스터즈 상황 정리'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2~3년동안 플랫폼과 상품을 만들던 조직 40여명을 명절 전 조직 개편해서 윗 사람들은 1단계씩 승진도 했다. 명절 후 1시 해고 통보를 했고, 6시까지 나가라고 했다. 5시 40분 슬랙 계정 폐쇄. 5시 50분 대표 계정으로 전사 메일로 조직개편 통보"라고 밝혔다. 

데브시스터즈 관련 게시물 /블라인드
데브시스터즈 관련 게시물 /블라인드

 

이와 관련 데브시스터즈는 "당일 해고, 퇴사 통보를 했다는 이야기는 사실과 다르다. 저희가 쿠키런 기반의 콘텐츠를 확장하고 IP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도전과 관련된 고민을 해나가고 있다. 그 측면에서 최근 팬 플랫폼을 기획/개발해온 마이쿠키런에 대해 시장성과 서비스 방향성 등을 점검했. 이 과정에서 플랫폼 외에 라이선싱, 애니메이션, 게임 연관 사업 등 IP 확장 가능성에 보다 몰두하고자 해당 프로젝트는 최종 정리하기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어제 관련 경영 사항 및 배경을 해당 조직에 먼저 공유했고, 이후 구성원들이 다른 프로젝트나 부서로 이동해 쿠키런 IP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개별 면담을 진행했다. 이후 추가적인 1:1 면담을 통해서 프로젝트/부서 이동을 위한 절차를 최대한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 및 당일 퇴사 논란은 지난해 '쿠키런' IP 기반의 신사업으로 추진했던 팬 플랫폼 '마이쿠키런'과 키즈 콘텐츠 '프로젝트 쿠키런키즈'의 중단과 관련이 있다.

지난해 4월 출시한 마이쿠키런은 종료 수순을 밟는다. 그해 2분기와 3분기 연이어 적자를 내는 상황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는 사업을 정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쿠키런은 쿠키런 기반 팬 플랫폼으로서,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IP의 확장성을 넓히는 것과 더불어 쿠키런에 관한 모든 재미와 경험을 통합적으로 즐길 수 있는 유일무이한 팬덤 기반의 플랫폼 및 서비스를 지향했다. 

지난 해 9월 기준 마이쿠키런의 당시순손익은 -24억원에 달했다. /금감원
글로벌 쿠키런 스토어 오픈 /데브시스터즈
글로벌 쿠키런 스토어 오픈 /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의 당일 해고 논란에 주가도 영향을 받고 있다. 이 소식은 31일 오전 알려졌다. 오전 9시 6만 600원에 시작됐던 주가는 최저 5만 7700원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점차 상승하는 곡선을 보여줬다. 그리고 당일 0.66%가 상승한 상황에서 장을 마감, 네거티브한 소식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주가 흐름을 보여줬다. 하지만 하루가 지난 1일 시작과 함께 데브시스터즈의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6만 1500원에서 5만 8900원으로 전일 대비 3.6%가 하락한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30분봉으로본 데브시스터즈 주가 흐름 /키움
30분봉으로본 데브시스터즈 주가 흐름 /키움

 

데브시스터즈의 주가는 최근 한달 동안 하락세가 컸던 대부분의 게임주와 달리 상승 곡선을 유지해 왔다. 데브시스터즈는 1분기 중 '데드사이드클럽' 출시에 집중할 예정이고, 올해 '쿠키런: 오븐스매시', '브릭시티'의 출시를 목표로 잡고 있다. 과연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이번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게임와이(Game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