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스타즈' 언니들이 또 누운 이유

미소년 게임 '앙상블 스타즈'에서 이용자들이 또 누웠다.

17일 미소년게임 '앙상블스타즈' 공식 카페에는 이용자들이 사람이 누운 게시물을 게시하기 시작했다. 17일 시작된 이 게시물 행렬은 자유게시판에서만 65페이지로, 약 1000개에 육박하는 분량이다. 왜 이렇게 이 이용자들이 누웠을까?

게임와이는 작년 8월 여성향 게임 ''앙스타' 트럭 논란'이라는 기사를 통해 해당 게임의 논란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이 논란에 이어 한국 이용자 차별 이슈가 발생했다.

해피 엘리먼트가 유흥업소나 AV 알선 업체 광고를 패러디해서 트럭 광고를 진행했고, 그 광고에 성우 얼굴을 사용했다는 점, 한 성우가 이것을 보고 재미있다는 듯이 웃어서 더욱 논란이 됐던 사건이다.

한 이용자는 한국 서버 운영진의 이용자 기만 및 차별 운영 정리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크게 내용은 재화 가격 관련 이슈와 차별 운영 두 가지다.

우선 재화 관련 이슈로는 애플 수수료를 핑계로 재화 개수 일정 조절 없이 상점 재화 가격을 대폭 인상한 점이다. 대안이랍시고 내준 외부 충전소에서 가장 높은 할인율을 가진 결제 수단으로 결제해도 상점 재화는 가격 인상 전의 재화 가격보다 높은 돈을 줘야만 했다. 또 이마저도 높은 할인율을 받기위해 이용자들은 충전-충전-결제라는 매우 번거로운 수단을 거쳐야만 했다고.

또 사전 공지 없이 할인율 높은 결제수단인 에그머니와 해피머니를 충전센터에서 삭제했고, 뒤늦게 재화 구성 조정하겠다 공지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고, 기다리라고만 했다고.

이렇게 재화 가격 관련 이슈 내용만 8종이다. 차별 운영은 총 5건으로 2주년 기념 상점 업데이트에서 한국 서버만 다운그레이드됐다는 점을 가장 먼저 꼽았다. 특히 아무런 추가 공지 없이 슬쩍 기존 상점 업데이트 관련 공지사항을 수정해버렸다며 국내 이용자들이 한국 서버 운영자들에 의해 무시당하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또 5성 일러스트에 실제 아이돌 및 해당 아이돌과 관련된 요소가 교묘히 삽입된 정황이 드러나자 중국 서버는 사과문 및 보상을 지급했다. 하지만 한국은 사과문도 보상도, 하물며 일러스트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 조차도 공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바라는 것은 몇 개 없다. 이용자에게 사과하고 해명해. 피해에 대한 보상을 하고 스스로 저질러버린 문제를 바로잡고 해결해"라면서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의 4개 언어로 번역하여 게시했다.

그리고 한 이용자는 앞서 이용자가 주장한 실제 아이돌 관련 요소가 교묘하게 삽입된 사진을 게시했다. 게임 캐릭터의 눈동자에 아이돌의 사진이 들어 있는 사진과 배경 속에 흐릿하게 보이는 아이돌의 노래하는 사진 등 수 많은 사진이 포함됐다.

이 사진을 본 이용자들은 "아니 왜 넣는 거야. 알아봐 달라는 거야", "진짜 충격이다", "이전부터 넣었다는 것도 소름이고, 눈에 넣은 것이 진짜...", "이 정도면 광기" 등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내용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게시물은 15일 올라온 것으로 17일 12시 운영진은 '게임 이벤트 스카우트! 새 봄의 속삭임 스토리 무료 공개'라는 게시물을 공지했다. 이 공지에는 "이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눈치 없나?", "일러 수정 안하냐고", "해당 일러에 발생한 불미스러운 오류를 시급히 수정 해야 하고, 사과공지도 꼭 필요하다"며 일러스트에 대한 수정을 촉구했다.

‘앙상블스타즈’는 아이돌 육성 3D LIVE 리듬게임으로, 전작 ‘앙상블스타즈’의 IP 세계관에 의한 버전 업 후속작이다. 각자 스타일이 다른 49명의 미소년들로 구성된 14개의 유닛이 특징이다. 서비스는 홍콩의 해피엘리먼츠가 맡고 있다. 앱매직 자료에 따르면 이 게임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 384억 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