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의 'P의 거짓'과 엔씨소프트의 'TL'은 2023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힌다. 두 게임에 대한 기대감으로 네오위즈와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다른 게임 주 대비 대폭 상승했다. 

이러한 기대감에 증권가에서는 네오위즈는 매수의 기회로, 엔씨소프트는 우려와 기대감이 공존하는 분석이 나왔다. 

P의 거짓과 TL /게임와이 편집
P의 거짓과 TL /게임와이 편집

 

키움증권 김진구 애널리스트는 10일자 보고서에서 ▲'P의 거짓'에 대한 추가 게임성 기대 ▲브라운더스트2 서브컬처 맥락에 부합 ▲ 4분기 실적 성장성 제한적 수준 예상 등의 3가지 포인트를 들며 지금이 네오위즈의 적합한 매수 기회로 봤다. 

네오위즈의 신작 'P의 거짓'은 지난 8월 세계 3대 게임쇼인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한국 게임사 최초로 차지했다. 주요 게임쇼에서 시연을 통해 글로벌 유저들로부터 게임에 대한 긍정적 피드백을 이끌어냈다. 

김 연구원은 "기존 게임성 대비 차별적이고 새로운 컨셉의 월드와 전투 공개를 통해 선형식 소울라이크가 흡수할 수 있는 특정 유저풀에서 확장된 신규 유저층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봤다. 

'P의 거짓' 주인공의 모습 / 네오위즈
'P의 거짓' 주인공의 모습 / 네오위즈

 

2023년 출시 예정인 'P의 거짓'은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RPG이다. 19세기 말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한 사실적인 그래픽과 고전 ‘피노키오’를 잔혹동화로 각색한 독특한 세계관, 뛰어난 액션성 등으로 주목 받으며 글로벌 흥행 기대감이 고조된 상황이다. 현재 콘솔 및 PC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10일부터 글로벌 사전 테스트에 들어간 '브라운더스트2' 최근 트렌드인 서브컬처 게임으로 캐릭터별 차별적인 매력이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수 있을것으로 예상됐다. 

‘브라운더스트2’는 턴제 RPG ‘브라운더스트’의 공식 후속작이다. 하이엔드 2D 그래픽 기반의 모바일 게임으로,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환상적인 분위기의 판타지 배경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과 모험이 재미요소다.

김 연구원은 "이 게임은 원작과 달리 전투 과정에 있어서 전장과 캐릭터를 축소하여 전략적 선택의 균형점을 확보해 원작 대비 타겟 유저풀을 넓히려는 의사결정을 했으며 전투 과정에서 자유도를 높여 전략적 플레이 다양성을 확보하는 시도를 병행하고 있다"면서 게임의 초기 매출 인식 분기를 2Q23E로 설정하고 이에 대한 일매출 추정치를 1.5억원으로 신규 반영했다. 

그러면서 네오위즈 4분기 매출을 728억원,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 3만 5300원에서 6만 5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네오위즈 분기별 실적 추이 및 전망 /키움증권
네오위즈 분기별 실적 추이 및 전망 /키움증권

 

한편, 유진투자증권이 9일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4분기 '리니지' 형제 모바일 게임의 매출이 감소한 반면, 특별 상여금 지급, 신작 관련 마케팅 비용, 야구단 운영 비용 등 영업비용이 전분기 대비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  

1분기에 예정된 모바일게임의 업데이트가 아직 없고 신작 TL 마케팅비 증가도 예상이 되는 만큼 실적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이 예측한 엔씨의 4분기 매출은 5,362억원(-29.2%yoy), 영업이익은 719억원(-34.3% yoy)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합의) 865억 원을 하회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 정의훈 연구원은 "하지만 상반기 TL 출시를 시작으로 하반기 신규 모바일게임, 2024년 대작 PC·콘솔 게임 출시로 이어지는 신작 모멘텀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보여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고 봤다. 

이어 "예상되는 출시 시점은 올해 2 분기 말로, 수익성 확보를 위해 패키지 판매보다 부분유료화 모델을 채택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봤다. 

사진만 넣어도 비슷한 캐릭터가 나온다 /  TL 디렉터스 프리뷰 영상 갈무리
사진만 넣어도 비슷한 캐릭터가 나온다 /  TL 디렉터스 프리뷰 영상 갈무리

 

또 "하반기에는 '블레이 드앤소울S'(수집형 RPG), '프로젝트R'(난투형 대전액션), '퍼즈업'(퍼즐게임), '프로젝트G'(미공 개) 등 다수의 신작이 출시 예정에 있다"면서 목표주가 56 만원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TL 출시 시점인 올해 2분기 PC게임의 매출은 85억 원에서 130억 원으로 약 50억 원 가량 추가될 것으로 봤다. 또 3분기에는 226억 원으로 정점을 찍다가 4분기 14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6일 현재 42만 8000원에서 목표 주가를 56만 원으로 BUY 의견을 유지했다. 

TL 출시로 2분기와 3분기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PC게임 매출 /유진투자증권
TL 출시로 2분기와 3분기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PC게임 매출 /유진투자증권

 

'TL(THRONE AND LIBERTY)'은 엔씨가 ‘차세대 MMORPG’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작으로, 2023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TL은 ▲날씨와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심리스(Seamless) 월드와 던전 ▲과거와 현재, 미래가 이어지는 내러티브(Narrative)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역할이 변화하는 ‘프리 클래스’ ▲이용자가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PvP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엔씨 신작 라인업 /유진투자증권
엔씨 신작 라인업 /유진투자증권

 

 엔씨(NC) 김택진 CCO는 “국가와 세대를 초월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MMORPG로 개발했다”며, “모두를 위한 플레이, ’Play For All’이라는 슬로건 아래 TL의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하고 즐길 수 있는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선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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