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요버스의 '원신'이 출시 후 4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모바일 게임 국가에서 장기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2020년 9월 28일, 호요버스가 개발한 오픈월드 액션 RPG '원신'이 글로벌 출시됐다.  모바일, PC, 플레이스테이션에서 모두 플레이할 수 있는 크로스플레이가 돋보였다.

'원신'은 출시일, 구글과 애플 통합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다운로드 2위, 수익 2위에 오르는 등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출시 한 달 뒤에는 게임을 넘어서 전체 카테고리에서 전 세계 모바일 수익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흐름이 계속되면서 올해 12월 20일까지 '원신'은 '왕자영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이어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3위 자리에 올랐다.

전세계 모바일게임 매출 톱5 /센서타워
전세계 모바일게임 매출 톱5 /센서타워

 

지역별로는 중국 매출 3위, 일본 매출 6위, 미국 매출 10위에 올랐다. 한국에서는 매출 8위에 올랐다. ‘한국 모바일 수익 TOP 8’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원신'은 '히어로즈 테일즈'와 더불어 해외 개발사가 만든 게임으로써 수익 상위 8개 타이틀 중 하나에  자리잡았다.

한국 모바일게임 매출 톱8 /센서타워
한국 모바일게임 매출 톱8 /센서타워

 

전 세계적인 인기를 유지하며 '원신'은 올해 누적 매출 40억 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매출의 34.3%를 차지한 중국 시장이 '원신'의 전 세계 매출에 가장 크게 기여했으며, 2위는 일본(23.3%), 3위는 미국 시장(16.5%)이었다. 올해 출시 후 누적 매출 2억 5,000만 달러(3174억 원)를 달성한 한국 시장은 6.2%를 차지하며 4위에 올랐다.

원신 전세계 누적 매출 /센서타워
원신 전세계 누적 매출 /센서타워

 

'원신'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로는 먼저, 모바일, PC,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까지 넘나들며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멀티 플랫폼을 지원한다는 점이 꼽힌다. 또한, 원신만의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은 포토리얼리즘을 추구하는 많은 모바일 게임과 차별화를 주는데 성공했다. 게임 내 콘텐츠를 단순 번역하는 것을 넘어, 더빙에 지역별 유명 성우를 섭외하는 등 각 지역에 맞춰 더 세심하게 현지화를 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유예나 센서타워 모바일 인사이트 전략가는 "현지 뮤지션과 협업하에 개최한 온라인 콘서트 개최, 지스타와 같은 현지 이벤트에 적극적인 참여와 같이 각국에 있는 이용자와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 세운 현지화된 마케팅 전략도 '원신'의 글로벌 인기를 얻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오픈월드 액션 RPG인 '원신'에서 유저는 자유롭게 게임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 짜임새 있고 탄탄한 스토리는 오픈월드를 더 깊이 있게 하여 유저의 몰입감을 높인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바탕으로 '원신'은 몰입감 강한 스토리라인은 '원신'의 성공을 뒷받침해주는 훌륭한 요소로 분석됐다.

센서타워 사용량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한국 모바일 게임 매출 TOP 8인 '리니지W', '리니지M', '오딘: 발할라 라이징', '리니지2M',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히어로즈 테일즈', '피파 온라인 4 M', '원신' 중 총 소비 시간이 가장 높았던 모바일 게임은 '원신'이었다. 11월까지 앱 별 총 소비 시간 차트를 보면 2022년 4월 전후를 제외하고 1위는 '원신'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 5월 이후 총 소비 시간이 성장세를 보여 11월에 정점에 올랐다. 4월 말 진행했던 새로운 업데이트와 11월에 선보인 새로운 캐릭터가 이러한 성장세를 촉진했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11월 '원신'의 총 소비 시간은 1월 대비 117% 증가해 가장 높았다. 11월 기준 2위에 오른 '피파 온라인 4 M'의 총 소비 시간보다 거의 2.9배 더 높은 수치다. 총 소비 시간에서의 성과를 통해 '원신'의 이용자 인게이지먼트가 매출 상위권에 있는 다른 모바일 게임보다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 모바일게임 매출 톱8 소비시간 /센서타워
한국 모바일게임 매출 톱8 소비시간 /센서타워


'원신'이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업데이트와 신규 캐릭터 공개는 흥행 가도를 이어가는 데 중요한 원천이다. 또한, 모바일과 PC,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을 넘어 닌텐도 스위치로도 '원신'을 플레이할 수 있게 된다 플랫폼의 추가는 장기 흥행의 분수령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최근 귀멸의 칼날 제작사로 유명한 유포터블(ufotable)은 '원신' 애니메이션을 함께 작업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렇듯 퍼블리셔의 '원신' IP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행보도 모바일 게임 인기를 계속해서 견인하는 데 크게 일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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