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트럭시위@forkartr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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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넥슨이 11일 오후 2시경 니트로 스튜디오 조재윤 디렉터를 통해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가 사실인 것을 인정했습니다. 1월 5일 온라인 생방송에서는 서비스 종료 일정, 환불 계획을 비롯해서 리그 후속 계획, 별도의 지원 대책까지 모든 것이 상세히 밝힐 예정입니다. 이 성명문은 트위터 카트라이더 트럭시위 네티즌들의 성명문이며 게임와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본 성명문은 2022년 12월 11일 작성된 '크레이지 레이싱 카트라이더' 조재윤 디렉터의 공지에 대한 이용자들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작성됐다. 

카트라이더는 2004년 8월 18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로 많은 이용자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넥슨의 간판 게임이자 장수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12월 9일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 결정 소식에 이용자들은 크나큰 분노와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 이해하기 어려운 넥슨의 일방적 통보는 카트라이더와 18년간 함께 해 온 이용자들을 무시하는 처사와 같다. 

또한, 7월 1일 '2022년 여름 카트라이더 발표회' 당시 예정된 대규모 패치와 앞으로의 장기 운영 계획에 대해 언급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카트라이더의 서비스 종료는 넥슨의 갑작스러운 통보라고 짐작할 수밖에 없다. 분기별 라이브 Q&A를 꾸준히 진행하여 이용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던 카트라이더였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이번 사안이 더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원작 게임과 유사한 후속 게임을 동시에 서비스하는 사례가 많았던 넥슨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흥행만으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 역시 이례적이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더더욱 이해할 수 없다. 드리프트는 카트라이더의 연장이 아닌 새로운 게임이며, 카트라이더가 서비스된 18년의 기간 동안 시대에 맞추어 발전하고 축적된 데이터들은 드리프트의 흥행만을 위해 버려지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재원이다. 드리프트에 집중하기 위해 카트라이더 서버를 종료한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드리프트를 카트라이더의 '아류작'이라고 깎아내리는 행위로 보이기도 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우리 카트라이더 이용자들은 카트라이더의 국내 서버 서비스 종료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 

더하여 우리 카트라이더 이용자들은 더욱 적극적인 의견 피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12월 22일, 23일 양일간 트럭 시위를 진행하기로 했다. 

카트라이더는 개발진과 이용자가 끊임없이 소통하여 만들어온 게임이다. 더 나은 카트라이더를 만들기 위한 모두의 노력과 카트라이더에 담긴 이용자들의 추억이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며, 넥슨 측의 즉각적인 현명한 결단을 기대한다. 

2022년 12월 22일 

크레이지 레이싱 카트라이더 이용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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