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북유럽 신화와 위메이드 ‘미르’가 만나면 벌어지는 일

'미르의 전설'과 '북유럽 신화'가 만나 극실사 게임을 선보인다.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은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했고, 콘솔게임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도 마찬가지다. 또 하나의 북유럽 신화 대작이 등장할지 주목된다.

17일 지스타 위메이드 부스에서는 2종의 신작이 공개됐다. 하나는 언리얼5 하이퀄리티 쟁 게임 '나이트 크로우'고 또 다른 하나는 미르와 북유럽 신화를 접목한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다.

위메이드는 그간 ‘미르’ 시리즈 위주의 하이엔드 게임을 선보여 왔지만 이번에는 미르의 전설이라는 타이틀 명이 빠지고, 전혀 새로운 듯한 분위기의 신작 2종을 선보인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 최초 생명체이자 거인 이미르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위메이드엑스알에서 개발 중인 대작 MMORPG다. 지난 1월 언리얼엔진5를 활용한 압도적 그래픽의 테크 데모 영상을 공개해 눈도장을 받았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이미르 대륙에서 9천년 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한 주인공들의 여정을 담았다. 여기에 페이셜 캡쳐나 모션 캡쳐를 활용한 리얼한 캐릭터 묘사, 움직임 표현을 더해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플레이를 제공할 계획이다.

위메이드 부스 현장에서는 위메이드엑스알의 석훈 피디가 인터뷰이로 참가, '레전드 이미르'에 대해 설명했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 전문이다.

Q. 훌륭한 그래픽의 MMORPG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어떤 게임인가?

A. '미르' 시리즈의 정통성 계승하면서 북유럽 신화를 재해석했다. 극 실사 MMORPG를 지향하고 있다.

Q. '미르의 전설' 세계관에 기본적으로 북유럽 신화를 접목시킨 것인가?

A.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기본적으로 북유럽 신화 바탕으로 하고 있다. 미르의 전설 IP에 다른 내용을 넣어보자는 고민하다가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북유럽 신화를 접목했다.

북유럽 신화의 등장인물이 ‘미르의 전설’ 인물들과 만나면서 서로 융화된다. 익숙한 북유럽 신화와 미르의 가치가 만나 '레전드 이미르'만의 고유한 세계관이 완성됐다.

Q. 온고지신이다. 미르는 인간을 사랑하는 신화 얘기다. 이것을 북유럽 신화에 가져다 대면 어떤 부분에서 캐릭터가 서로 접목되나?

A. 미르가 깊이 있는 내을 담고 있는 이유가 신화의 흐름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미르의 전설’이나 북유럽신화 둘 다 용이 나온다. 분명 겹치는 영역이 있다. 북유럽 신화를 너무 각색하기 보다는 이거다 하고 알아차리는 정도로만 각색했다.

Q. 영상을 보니 말도 안 되는 그래픽이다. 극 실, 뭐가 다른가?

A. 추구하는 바는 한국형 MMORPG보다 캐릭터의 실제 비율을 맞추고 리얼한 묘사에 집중하는 것이다. 언리얼5 엔진 위에서 완성도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동작도 연구 중이다.

Q. 현실 그대로 고증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예시는?

A. 일단 좋은 엔진을 사용하고 있고 기술적인 부분도 있어야 한다. 주목하고 있는 것은 실제 해외 모델들을 섭외, 서양 캐릭터를 분석하고 기술적 모션 등을 통해 디테일하면서 현실적 외형을 가지도록 하고 있다. 곧 트레일러가 공개될 거다. 석훈 피디기 이렇게 해서 이 얘기를 했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Q. 북유럽신화를 접목했다. 게임 이름도 그렇고 이미르가 여자 주인공인가?

A. 게임명 이미르가 사람인지 아니면 여성 캐릭터인지 많이들 오해한다.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거신의 이름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서는 대륙이 되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그래서 ‘레전드 오브 이미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북유럽 신화는 라그나로크라는 대사건이 반복된다. 게임은 이런 세계에서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해 서로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