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계에 불어닥친 '소통'이라는 키워드. 지난해부터 시작된 확률 조작 및 고과금 문제로 이용자들의 트럭 시위 및 불매 운동 등 이용자들의 집단 반발이 이어지면서 게임업계에서는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하게 됐다.

이번 마차 시위로부터 이어진 우마무스메의 이용자들의 집단 반발은 이용자 간담회 개최로 이어졌고, 결국 협상은 결렬됐다. 게임사와 이용자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결국은 소통의 문제였다. 이를 의식한 탓일까? 최근 게임사들은 편의성을 높이는 업데이트, 쇼케이스, 간담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자와의 소통을 이야기하고 있다.

 

컴투스는 소환형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에서 유저 소통에 기반한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편의성을 강화한다.

‘크로니클’은 먼저 유저들이 미션을 더 재미있게 즐기고 보상은 더욱 풍성하게 획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다. 성장의 길에 세이브 포인트를 설치해, 최초 1회만 클리어하면 이후에는 세이브 지점부터 보스전을 시작할 수 있다. 수련의 길 단계별 골드 보상을 상향 조정했으며, 원정과 균열, 아레나 진행 시간도 단축했다. 추후 길드원들과 주 3회 횟수 제한 없이 레이드를 즐길 수 있는 레이드 참여 도우미 시스템도 추가 예정이다.

보다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능도 도입됐다. 기존 마을 창고에 룬 창고 기능과 종류 필터링 기능이 추가돼 더욱 편리한 룬 관리가 가능하고, 언제든지 티켓을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도감에는 모두 받기와 검색 기능을 추가하고 길드 의뢰소의 제작 효율성도 상향 조정했다.

또한 천공의 탑과 속성의 탑이 각각 120층, 90층까지 증설되고 탑의 힘이 추가 해방돼 게임 내 즐길 거리가 확장된다. 이 밖에도 상시 판매될 신규 코스튬으로 온천 콘셉트의 의상 패키지도 만나볼 수 있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소통 기반 업데이트로 유저 편의성 지속 강화 /컴투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소통 기반 업데이트로 유저 편의성 지속 강화 /컴투스

 

넥슨은 지난 3월 출시한 ‘던파모바일’의 라이브 쇼케이스를 2회째 진행했다. 9월 8일 실시한 미니 쇼케이스 ‘메가폰’을 통해 다시 한번 유저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갔다.

쇼케이스에서는 9월 업데이트 방향성과 콘텐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최고레벨 확장에 따라 더 다양한 종류와 옵션을 가진 Lv.60 에픽 장비가 추가되고, 다채로운 세트 조합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세트효과 또한 개선될 예정이다. 

이전 ‘DFML 프리시즌’ 행사에서 약속한 가치 보존을 위해 기존 '솔라리스 무기'를 60레벨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시스템이 준비된다. 또한, 원활한 장비교체를 위해 장비 계승 시 '마법부여'가 보존되고 '마법봉인 고유옵션'의 계승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한다고 밝혔다.

신규 지역으로는 '루프트 하펜'과 '베츨라어 전초기지'가 추가되며, 전직별로 신규 스킬이 추가될 예정이다. 신규 던전으로는 '환영극단 2막'과 '낙스하임'이 언급되었다. 낙스하임에서는 주 1회 100% 확률로 에픽 장비를 획득할 수 있다. 신규 도입되는 '트레져 시스템'은 긴급의뢰에 포함된 피로도를 소모하는 콘텐츠로, 플레이어가 추가 획득 보상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인 ‘프리스트(남)’은 원작에서 듬직한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은 클래스로,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팬아트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던파모바일’의 ‘프리스트(남)’은 고유한 캐릭터 매력은 그대로 반영하되, 모바일 게임에 맞는 최적화된 스킬 구현에 집중했다.

특히, 전직 2종 중 하나인 ‘인파이터’의 조작감은 현재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인파이터’만의 고유 기술 중 하나인 ‘더킹 스웨이’는 특유의 미세한 조작감이 특징인데, 유저의 컨트롤에 따라 다양한 공격 패턴과 결과 값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던파모바일 쇼케이스 메가폰에 참석한 옥성태 디렉터 /넥슨
던파모바일 쇼케이스 메가폰에 참석한 옥성태 디렉터 /넥슨

 

한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 이용자 소통 방송 ‘스튜디오W’를 진행하며 이용자와 활발한 소통 방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8일 생방송한 3회는 실시간 시청자 수 1.5만을 기록했다.

‘스튜디오W’는 리니지W 주요 개발자가 이용자와 소통하는 실시간 방송이다. 이성구 리니지IP본부장, 강정수 사업실장, 최홍영 개발실장이 출연한다.

스튜디오W 3회에서는 향후 업데이트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공개했다. 출연진은 ▲’연금술’ 시스템 개선 ▲최상위 사냥터 ‘풍룡의 둥지’ ▲’오만의 탑: 지배 부적’ 개선 ▲최초의 월드 이전 계획 ▲월드 거래소 등에 대한 정보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엔씨(NC)는 리니지W 이용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Q&A 시간을 가졌다. 많은 이용자가 질문을 남긴 ▲’패스 상품’ ▲’기란 영지’ 난이도 ▲신규 클래스 출시 등에 답하고, 실시간 채팅창을 통해 추가적인 궁금증을 해소했다.

리니지W 소통 방송 '스튜디오W' 3회, 실시간 시청자 수 1.5만 기록 /엔씨
리니지W 소통 방송 '스튜디오W' 3회, 실시간 시청자 수 1.5만 기록 /엔씨

 

이성구 리니지IP본부장은 “이용자의 의견을 받고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용자 피드백과 함께 조금씩 나아지는 리니지W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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