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트리플 AAA급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The First Descendant)’의 글로벌 서비스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국산 콘솔 게임인 만큼 국내외 이용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화려한 총기 액션 및 독특한 루프 액션까지 선보이는 이 게임이 처음으로 대중에게 알려졌던 이름은 ‘프로젝트 매그넘’이었으나 지난 7월에 접어들며 퍼스트 디센던트로 정식 명칭이 변경됐다. 이번 서비스명 확정을 통해, 게임 서비스 영토를 본격적으로 늘리겠다는 포부다.

넥슨은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준비 중인 해당 게임을 통해 이용자에게 ‘루트슈터’라는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장르를 각인시킬 수 있을까?

◇ 루트슈터란?

루트슈터란 슈팅 게임에 파밍 요소가 적용된 게임들을 일컫는 용어다.

슈팅 게임과 액션 RPG가 결합된 게임 장르이며, 주된 특징으로는 경험치 및 전리품 획득을 통해 캐릭터를 육성하는 RPG 게임을 기반으로 두면서도 총기류가 주된 무기로 등장하고 이를 플레이어가 직접 조준해서 사격하는 게임을 말한다. 따라서 헤드샷이나 급소를 타격할 경우 큰 대미지를 입히고나 적이 쉽게 무력화되는 슈팅게임의 특성을 가지면서도 레벨, 속성 공격, 강화, 등급 요소나 플레이어의 퍽 등으로 캐릭터를 강화하는 요소들이 동시에 존재한다.

주된 특징으로는 경험치 및 전리품 획득을 통해 캐릭터를 육성하는 RPG 게임을 기반으로 두면서도, 총기류가 주된 무기로 등장하고 이를 플레이어가 직접 조준해서 사격해야 한다.

'헬게이트 런던'이 최초의 루트슈터로 평가받는 작품이며, 이외에 보더랜드 시리즈가 루트슈터 장르를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온라인으로 가장 큰 흥행을 이뤘던 작품으로는 '데스티니' 시리즈가 존재하며 현재도 스팀 상위권에 머물며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어 '워프레임'이나 '폴아웃' 4와 76, '사이버펑크 2077' 등도 루트슈터 장르로서 입지를 다지는데 성공했다. 많은 게임이 나열된 것 같지만 수많은 게임 홍수 속 루트슈터는 비교적 작은 풀을 보유하고 있다.

풀이 작은 만큼 마니아층이 두텁고 게임에 대한 로열티도 강하다. 아울러 풀이 작다고 해서 이용자가 적은 것도 아니다. 이런 견고한 시장에 국내에서는 최초로 '퍼스트 디센던트'가 도전장을 내민다.

◇ 퍼스트 디센던트

넥슨은 마니아층을 공략하기 위해 퍼스트 디센던트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과감히 승부수를 던질 예정이다. 더불어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 상점 페이지를 오픈하고, 내달 중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스팀 베타 테스트 계획을 밝혔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언리얼 엔진 5로 새로운 차원의 비주얼 퀄리티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특히 와이어를 이용한 특수 이동 기술 ‘그래플링 훅’, 수십 종의 총기 아이템, 각자 고유한 스킬을 지닌 10종의 캐릭터 등 액션, 콘텐츠 면에서 루트슈터 게임 재미 요소를 극대화했다.

뿐만 아니라 한 캐릭터가 3개의 총, 4개의 보조장비를 사용하고 캐릭터·총기 능력치를 강화하는 ‘룬 시스템’을 통해 전략적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네 명이 함께 독특한 기믹(gimmick)을 지닌 보스 몬스터들을 공략하는 레이드를 통해 코옵(CO-OP) 액션 경험도 제공된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PC를 비롯해 플레이스테이션4(PS4), 플레이스테이션5(PS5), 엑스박스 원(XBOX ONE), 엑스박스 시리즈X(XBOX series X) 등 콘솔 기기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넥슨은 글로벌 이용자가 사용하는 게임 기기 대부분을 지원하며 유저 풀을 최대한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코옵 플레이, 협동 미션, 레이드 등을 통해 RPG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한 글로벌 이용자 소통 행보도 이어간다. 지난 1월 북미지역에서 진행한 FGT(Focus Group Test) 결과 비주얼뿐 아니라 슈팅과 RPG 재미에서도 높은 평점을 받았으며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한 차례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쳤다. 8월 24일부터 28일 개최되는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2’에서는 공식 트레일러와 신규 게임 정보를 공개하여 많은 루트슈터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달 20일부터 27일까지 스팀에서 전 세계 이용자가 참여하는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실시하며, 스팀 퍼스트 디센던트 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을 신청한 누구나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