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화, 즉 '게임화'를 연구하는 한국게임화연구원이 텅빈 메타버스 공간에 어떤 '게임화'를 추가해야할지 알려주는 메타버스클리닉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팀의 관리와 성장에도 게임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도서까지 출간하며 일상 속 '게임화' 잰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연구원은 11일 팀의 성장과 지속적인 동기부여 방법을 제시하는 '인피니트 게임화'을 출간했다.

이 책은 승리, 목표 달성, 최고 레벨 도달, 배지 수집 등 하나의 결말로 이루어진 기존의 게임화 관점에서 벗어나, 팀과 개인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동기부여 할 수 있는 방법인 '무한 게임화'을 설명한다.

저자는 게임화의 지속 과정을 '분석', '설계', '진화'의 3단계로 나눴다. 지금까지 많은 게임화의 모델이 특정한 성과 달성이나, 숙달하고자 하는 목표를 통과하는 것에만 집중되어 있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개인과 팀의 행동이 계속되는지 확인하길 원하거나, 더 큰 성취를 향해 동기 부여하거나, 행동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무한 게임화'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개인적인 일부터 조직의 업무를 비롯한 모든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게임화 요소로 '점수'를 제시한다.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지표와 측정법부터 함정을 방지하는 방법까지 자세하게 다룬다. 게임화 모델에 명확한 점수 지침을 적용함으로써, 개인과 팀의 실제 목표뿐만 아니라 그 과정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를 정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국게임화연구원의 김태규 부원장은 "이 책은 팀의 관리자가 흔히 고민하는 문제를 분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론과 설계 방법을 제시한다. '무한 게임화'을 조직에 적용할 수 있는 가이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피니트 게이미피케이션, 사진=한국게임화연구원
인피니트 게이미피케이션, 사진=한국게임화연구원

 

연구원은 23일 메타버스 구축 및 개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타버스클리닉센터' 설립 기념식을 진행했다.

센터는 메타버스 구축의 핵심 요소인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게임화)'을 제대로 적용할 수 있도록 운영 노하우를 제공한다. 특히 해외의 성공적인 게임화 사례와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산업별, 제품별 맞춤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게임화은 메타버스를 계속 찾게 만들 수 있는 핵심 요소다. 성공적인 메타버스 환경 구축을 위해서는 게임 메커니즘을 활용한 행동 디자인과 동기부여의 결합이 필요하다. 현재 산업별로 디바이스, 아바타, 기술 등 다양한 방법으로 메타버스를 구축하는 시도들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성공적인 활용사례는 많지 않다.

김태규 메타버스클리닉센터장은 "메타버스에 게임화을 융합한 기업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수요가 급증한 'SI 메타버스' 서비스 생태계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주원 한국게임화연구원 대표는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높지만, 구축과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다"며, "센터의 전문적인 지식과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성공적인 기업 메타버스 활용사례가 많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태규 메타버스클리닉센터장, 석주원 한국게임화연구원 대표, 김현수 한국게임화연구원 교육부문장. 사진=게임화연구원
왼쪽부터 김태규 메타버스클리닉센터장, 석주원 한국게임화연구원 대표, 김현수 한국게임화연구원 교육부문장. 사진=게임화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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