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여름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폴가이즈’가 무료 게임으로 재탄생했다.

‘폴가이즈’는 점프를 통해 사물을 뛰어넘고 상대방을 방해하는 간단한 배틀로얄, 혹은 파티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배틀로얄 게임이라면 FPS 게임이 떠오르곤 하는데, ‘폴가이즈’는 단순하지만 귀엽게 생긴 캐릭터를 조작하여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래서 배틀로얄 장르에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주는 게임이라고 평가받기도 한다.

게임의 기본 규칙은 최대 60명까지 함께 참가하여 목적지까지 도달하거나 스테이지에서 생존하는 것이 전부다. 이른바 ‘슈퍼 마리오’ 같은 게임에서 봤을 듯 한 스테이지 속의 다양한 기믹을 피하면서 상대방보다 빨리 목적지에 도달하면 된다. 물론 게임 종류에 따라 낙하하면 안되거나 점수를 올려야 하는 등 여러 규칙이 정해져 있다.

마리오 파티’의 미니 게임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 혹은 과거 TV에서 방영하던 출발 드림팀과 유사한 방식의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폴가이즈’는 단순하고 직관적인 게임이지만 여러 사람과 경쟁을 하다 보면 경쟁심도 생기고 자신도 모르게 불타오르게 된다. ‘폴가이즈’는 스테이지를 하나 둘 통과하고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경쟁하는 배틀로얄을 기본으로 하지만 별도로 솔로 모드나 팀 모드도 준비되어 있다.

이 게임은 간단한 조작법과 게임 규칙, 그리고 밝고 귀여운 그래픽 때문에 ‘폴가이즈’는 남녀노소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무료 서비스 이후에는 모든 플랫폼의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다. 무료 서비스 이후 사용자가 크게 증가했는데 크로스 플레이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자를 기다릴 일은 거의 없다. 언제나 60명 근처가 참가하여 빠르게 게임 개시가 가능하다.

다만 60여명이 동시에 참가하기 때문에 내 캐릭터가 어떤 것인지 헷갈릴 가능성은 있다. 스킨을 구입하지 않은 경우는 캐릭터가 비슷하기 때문에 분간이 어려울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첫번째 스테이지는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하기 때문에 더더욱 자신의 캐릭터가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하지만 스테이지를 거듭할수록 플레이어들이 줄어들기 때문에 그런 단점은 곧 사라진다.

아! 스테이지에 따라 등장하는 게임은 랜덤으로 결정된다. 쉬워 보이지만 어렵고 어려워 보이지만 의외로 쉬울 수도 있는 .이 게임은 무료화 서비스와 함께 새로운 게임도 업데이트됐다. 

전반적으로 이 게임은 어린이에게는 코로나 19로 인해 야외에서 친구와 뛰어 놀지 못했던 놀이를 게임을 통해 대신 만끽할 수 있고 어른에게는 잃어버렸던 동심을 떠올리게 한다. 빠른 판단력과 운빨이 필요한 이 게임은 플레이하는 사람은 치열한 경쟁 과정의 즐거움을, 옆에서 지켜 보는 사람은 답답함과 함께 콘트롤러를 뺏고 싶은 충동을 안겨 준다. 물론 직접 해 보면 당사자도 게임을 잘 하기란 쉽지 않다.

주변을 우스꽝스럽고 소란스럽게 만들지도 모를 이 게임은 명절 등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즐거운 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쉽게도 스마트폰으로는 출시되지 않았지만 PC와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 4, 5, 엑스박스 원, 시리즈엑스, 시리즈에스에서 즐길 수 있다. PC 사양도 최신 게임에 비해 낮기 때문에 고가의 그래픽 카드가 없어도 옵션을 잘 조절하면 플레이할 수 있다.

아직도 야외에서 마음 놓고 뛰어 놀지 못하는 지금 친구와 ‘폴가이즈’를 통해 출발 드림팀의 주인공이 된 기분을 만끽해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