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에 들어선 LCK에서 담원 기아와 DRX의 선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1'에 오른 팀들 또한 대다수의 선수들이 우승후보로 DRX, 담원 기아, 온슬레이어스를 꼽았다.  

21일 서울 용산 CGV LCK관에서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1'의 개막을 앞둔 미디어 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선수와 코치진이 나뉘어 1, 2부에 등장, 근황부터 우승후보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디어데이 현장, 사진 = 게임와이 촬영
미디어데이 현장, 사진 = 게임와이 촬영

 

인터뷰에 참가한 선수 및 코칭스태프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DRX와 담원 기아, 온슬레이어스를 뽑는 한편 한국의 전력이 세계에도 먹힐 것인가 라는 질문에는 “한국 팀들의 실력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1부에서는 담원 기아, 온슬레이어스, 마루 게이밍, 홀리몰리 팀이 참여했다. 

온 슬레이어스는 정범기 코치와 ‘준바’ 김준혁, 담원 기아는 강근철 감독과 ‘텍스처’ 김나라, 마루 게이밍은 윤지후 감독과 ‘치밥’ 김영현, 홀리몰리는 ‘해리’ 김한규 감독 겸 선수와 ‘텐엑스’ 최진우가 참석해 토크를 진행했다.

유일하게 감독과 코치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 홀리몰리의 해리는 “감독을 한다는 말을 한 기억은 없는데 얼떨결에 맡게 됐다”고 선수와 감독을 겸임하게 된 경위를 이야기했다. 더불어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으로 네 팀 모두 담원 기아, 온 슬레이어스, DRX 3강 구도로 대회가 진행될 것 같다고 답변했다.

먼저 담원 기아의 '솔로' 강근철 감독은 새로운 담원 기아에 대해 "개인적으로 리빌딩이 잘됐다고 생각한다. 각 팀에서 잘했던 선수들이 담원 기아에 관심이 있다 보니 쉽게 오게 된 것 같고 이번 시즌은 기대가 된다"고 털어놨다. 

담원 기아 강근철 감독, '텍스처' 김나라, 사진 = 게임와이 촬영
담원 기아 강근철 감독, '텍스처' 김나라, 사진 = 게임와이 촬영

 

온슬레이어스 '페리' 정범기 감독은 새로운 리빌딩에 대해 "우리도 좋은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좋은 선수들과 성장중며, 점점 호흡을 맞추고 있어서 기대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온슬레이어스 정범기 감독, '준비' 김준혁, 사진 = 게임와이 촬영
온슬레이어스 정범기 감독, '준비' 김준혁, 사진 = 게임와이 촬영

 

오버워치 프로게이머로 커리어를 쌓아온 '준바'는 발로란트 적응과 관련해 “오버워치가 스킬을 사용하는 게임이었는데, 발로란트 또한 동일한 게임이라 플레이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팀 소개에 이어 각 팀의 4명의 코치진은 우승후보도 함께 꼽았다. 담원 기아는 "결승에는 담원 기아, 온슬레이어스, DRX 중 2팀이 올라갈 것 같다"고 강조했다.

홀리몰리 또한 "DRX와 담원 기아가 결승전을 치를 것 같다"고 밝혔고 마루 게이밍도 "한 자리는 우리고 나머지 자리는 DRX, 담원 기아, 온슬레이어스 세 팀 중 하나가 갈 것 같다"고 답했다.

온슬레이어스 측은 "마루와 홀리몰리는 아닌 것 같고 담원 기아, DRX, 온슬레이어스 중에 우승이 나올 것 같다"고 털어놨다. 

1부 진행, 사진 = 게임와이 촬영
1부 진행, 사진 = 게임와이 촬영

 

체임버와 네온의 기용과 관련해 네 선수 모두 자원 관리 능력과 순간이동 능력을 지닌 체임버를 고평가하는 반면, 네온은 대회에서 사용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답변했다.

해외 팀과의 경쟁력 부문에선 지금 당장은 우승하기엔 부족할 수 있으나, 한국팀 모두 저력이 있어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4강 정도의 성적을 예상했다.

2부에는 DRX와 WGS, 데스페라도, T5가 참여했다.

DRX에서는 김민수 코치와 ‘스택스' 김구택이, WGS X-IT는 강지민 감독과 ‘갓라이크’ 이서하, 데스페라도는 ‘갓코’ 박찬민과 ‘리찌’ 정기진, 팀 T5는 고영규 감독과 ‘방난’ 정민우가 각각 함께 했다.

비전 스트라이크는 올해부터 DRX로 활동하게 됐다. 김민수 코치는 “좋은 구단으로 인수가 됐기 때문에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며 “이번 대회에선 보여드렸던 모습대로 좋은 경기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DRX 김민수 코치, '스택스' 김구택, 사진 = 게임와이 촬영
DRX 김민수 코치, '스택스' 김구택, 사진 = 게임와이 촬영

 

WGS 강지민 감독은 “지난해는 경험치를 쌓는다는 생각으로 연습했으며, 올해는 실제 성적으로 보답하는 팀이 되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대회는 지난번보단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스페라도는 선수와 스트리머 출신 참가자들이 모여 팀을 만들고 본선에 진출했다. 갓코는 “김규태 선수의 주도하에 모여서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대회 참가 경위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으로는 1부와 동일하게 DRX와 담원 기아, 온 슬레이어스를 언급했다. 그중 WGC는 DRX를 제외하면 다른 팀들은 모두 할만하다고 이야기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승 후보로 지목된 DRX의 스택스는 "자신감이 너무 없는 것 같다"며, “모든 팀들이 다 DRX를 우승후보로 지목했으니 우리가 우승을 차지하고 나머지 팀들끼리 순위를 정하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신규 캐릭터와 관련해서는 1부와 동일하게 체임버를 고평가했다. 다만 네온에 관한 부분에서는 의견이 갈렸는데, 숙련도로 인해 꺼내기 어렵지만 익숙해지면 충분히 사용 가능한 요원이라고 답해 가능성을 열어 뒀다.

2부 진행, 사진 = 게임와이 촬영
2부 진행, 사진 = 게임와이 촬영

 

끝으로 비전 스트라이커즈로 지난 시즌 각종 국제 대회에 나섰던 DRX의 김민수 코치는 자신들의 대회 참가 경험을 토대로 “한국 팀들의 실력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며, “스크림 성적은 나쁘지 않았고, 오히려 더 나은 부분도 있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유럽이나 북미 팀들의 경우 FPS 경험이 더 많기 때문에 관련된 강점이 있었다. 추후 한국 선수들도 경험을 쌓는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담원 기아의 강근철 감독 또한 “챔피언스에서는 조 편성이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플레이로 훌륭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한국 팀이 3위 기록을 거둔 마스터즈를 생각해본다면 경험 부족 면만 해소된다면 충분히 이번 ‘마스터즈’나 다음 대회에서도 4강을 노려볼만 하다”고 답했다.

미디어데이를 통해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2022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 1은 23일 T5와 WGS X-IT의 개막전과 함께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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