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인디 게임을 선보이고 있는 네오위즈가 지난 8일 루트리스 스튜디오가개발한 PC 게임 '사망여각'을 스팀을 통해 선보였다. 지난2016년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세상에 공개된 '사망여각'은 인디 게임 매니아들에게 크게 주목받아왔다.
 

초창기에는 RPG 장르로 개발돼왔지만 결과적으로 '악마성 시리즈'같은 매트로배니아 스타일의 2D 액션 게임으로 출시된 '사망여각'은 바리공주 설화를 바탕으로 주인공 소녀 아름이 죽은 아버지의 영혼을 찾아 저승에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있다.

 

 

저승이라는 무대를 배경으로 게임이 진행되는 만큼 게임의 비주얼도 독특하다. 붉은색, 검은색, 흰색만을 사용한 간결한 색 구성이 게임 내 다양한 상황이더 직관적으로 보인다. 여기에 일반적으로 떠올리 수 있는 저승이 아닌 거점인 여관 '사망여각', 관측소, 서천꽃밭 등 지역마다 각기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사망여각'만의재해석도 호평할만 하다.

 

플레이 방식은 기본적인 회피, 점프,공격 등 2D 액션게임의 정석적인 모습과 함께 게임을 진행하면서 얻게되는 도검, , 방망이 같은 7종의무기를 활용한 액션도 점점 추가되는 형식이다. 무기들은 적을 물리치면 충전되는 죄악 게이지를 사용해무기의 특성에 맞는 스킬을 사용한다.

캐릭터 업그레이드 또한 복잡하지 않고 직관적인 느낌이다. HP나 죄악의최대치나 물약의 업그레이드는 적을 죽기거나 보물상자와 도망령 회수 보수로 얻을 수 있는 엽전을 활용해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여기에 곳곳에 있는 비석이나 보스를 쓰러트리면 얻는 아이템을 사용해 올릴 수 있는 특성 시스템을 통해 더욱다양한 액션이나 부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 메트로배니아 장르가 가진 탐험의 재미가 살아 있다. 9개의지역을 게임을 진행하면서 얻게 되는 벽을 부수는 능력이나 이단 점프 등 다양한 특수 능력을 활용해 맵 곳곳을 탐험할 수 있다. 스토리 진행에 따라 NPC들의 대사가 변하거나 지역별로 다양한 퍼즐요소도 마련했다. 다만 탐험의 재미를 높여주는 수집품이나 숨겨진 보상같은 것이 없다는 것이 약간 아쉬움으로남는다.

메트로배니아 장르답게 게임 난이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게임을 진행할수록까다로운 패턴의 졸개들이나 각종 환경 요소가 캐릭터를 위협한다. 또한 저승이나 설화에 나오는 요괴들을재해석한 14종의 보스전은 확실히 재미있고 매력적인 요소지만 액션 게임에 익숙하지 않다면 첫번째 보스부터큰 장벽으로 다가온다. HP를 모두 채워주는 세이브 포인트가 충분히 배치돼있지만 자신이 없는 이용자나스토리를 보고 싶은 이용자는 쉬움 난이도로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호불호가 약간 갈릴 수 있는 비주얼과 골수 메트로배니아 매니아들에겐 어딘가 허전한 콘텐츠가 약간의 아쉬움이 남지만메트로배니아 게임 자체가 가뭄인 요즘 '사망여각'은 확실히단비같은 게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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