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포켓몬의 모회사인 주식회사 크리처스(이하 크리처스)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인증사진을 공유해 거센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우익논란까지 휩싸였다. 


크리처스가 7일 공식 SNS를 통해 신년 업무 시작 소식을 알리는 글에 일본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SNS에는 "크리처스는 오늘부터 업무가 시작됩니다.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러 왔습니다. 매니저와 부장진이 에마(소원을 적는 나무판)에 마음을 담았습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범의 위패가 놓여진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이자 과거사 미화 논란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피해국인 한국과 중국 등 많은 국가들은 일본을 향해 지속적으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력히 비난하고 중지를 요구하고 있다.

크리처스의 SNS에는 비난 댓글이 쇄도했다. 크리처스는 이에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지만, 유저들의 격한 반응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크리처스는 게임과 장난감을 생산하는 일본 기업이다. 1995년 마더 시리즈의 제작자로 알려진 이토이 시게사토가 설립한 APE의 인원을 흡수해 설립됐고, 닌텐도, 게임프리크와 함께 포켓몬 컴퍼니의 출자사 3곳 중 하나다. 주식회사 포켓몬의 대표이사인 이시하라 츠네카즈가 크리처스의대표 이사 회장을 겸임할 정도로 주식회사 포켓몬과 관계가 깊다. 

크리처스는 이번 야스쿠니 신사 참배 논란과 SNS 게시글 삭제와 관련해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유저들은 이번 논란이 세계적인 IP 포켓몬의 인기에 큰 타격을 입히게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특히 우익논란이 발생한 콘텐츠 자체를 배척하는 경향이 큰 한국과 중국에서의 손해는 상당할 것이라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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