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검은사막'과 '이브 온라인' 두 가지 IP만으로 준수한 2분기 실적을 내놨다. 


펄어비스는 지난 13일 컨퍼런스콜을 진행, 올 2분기 영업이익 506억 원, 매출 1,31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2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은 2.4% 줄고, 매출은 8.4% 줄었다. 순이익은 236억원으로 49.4% 감소했다.

2분기 매출에서 IP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검은사막 IP가 1,115억원, 이브IP가 189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78% 가량은 해외에서 거뒀다. 검은사막의 경우 업데이트와 프로모션으로 글로벌 전지역 매출이 상승했으며, 일본 서버 또한 자체서비스로 전환해 유저지표가 대폭 개선됐다. 검은사막 콘솔 버전은 지난 3월 크로스 플레이 도입 이후, 출시 5년 만에 최고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자회사인 CCP게임즈의  '이브 온라인' 역시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매출이 상승하며 2분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이 날 컨퍼런스콜에서 "'검은사막'과 '이브 온라인'이라는 두 강력한 IP로 다양한 국가와 플랫폼에서 매출 안정화 및 수익성 확대에 성공했다"며, "'검은사막'은 PC와 콘솔 플랫폼의 강세가 모바일의 약세를 상쇄했고, 이브 IP는 매출이 전 분기 대비 31.9% 증가했다"고 말했다.

허진영 COO는 "3월 프로모션으로 '검은사막' PC 버전 신규 이용자가 10배 이상 늘었고, 계속 게임을 즐기면서 2분기 높은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지역별로 봐도 PC와 콘솔 쪽은 전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하반기에도 검은사막 PC와 콘솔을 중심으로 매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하반기부터 내년까지의 매출을 책임질 신작들의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펄어비스는 13일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에 '이브'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이브 에코스'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의 대형 개발사인 넷이즈가 개발하고 CCP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은 이브 에코스는 사전등록자 수만 500만명을 넘을 정도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 지스타에서 발표했던 신작들 중, 유저들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붉은사막' 또한 내년 하반기 출시가 예정돼있어 펄어비스의 향후 행보에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픽 판타지 오픈월드 MMORPG를 표방한 붉은사막은 PS4를 비롯한 콘솔과 PC버전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는 신작 출시 전까지는 '검은사막'과 '이브 온라인' IP를 활용한 각종 게임들로 안정적 수익 창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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