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오브듀티: 워존'을 둘러싼 핵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드디어 개발사가 직접 핵 유저들에게 철퇴를 내려치기 시작했다.


지난 3월 10일 출시한 '콜오브듀티: 워존'은 24시간 만에 600만 명의 유저 수를 기록, 1달 만에 5,000만 명의 유저를 끌어모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인기와 함께 핵 사용자도 급증하면서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유저들의 불만도 쌓여갔다.
이에 콜오브듀티: 워존의 개발사 인피니티워드는 22일 공식 SNS를 통해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와 '콜오브듀티: 워존'의 핵 유저 대응 방침을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핵 사용자로 의심되는 유저를 신고한 플레이어는 해당 대상이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기록된 리포트를 받게 되며, 업데이트된 매치메이킹 시스템을 통해 핵 사용자는 똑같이 핵 사용자와 매칭이 될 것'이라 명시됐다. 아울러 인피니티워드는 "핵 유저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킬 캠 및 관전모드에서의 신고하기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다수의 유저들은 핵 이용자에게 강력한 대응에 나선 인피니티워드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불안감도 내비치고 있다. 핵 사용자간 매칭이라는 대응책은 이미 지난 2019년 7월에 출시했던 EA의 '에이펙스 레전드'에서 사용했던 방법이기 때문이다. 에이펙스 레전드도 콜오브듀티: 워존과 마찬가지로 출시 직후 많은 인기를 끌었지만 핵 사용자 간 매칭, 해드웨어 밴 등 다양한 대응 방법으로도 늘어나는 핵 사용자를 막지 못하고 결국 쇠락의 길을 걸었다. 

과연 콜오브듀티: 워존이 이대로 상승세를 이어나갈지, 에이펙스 레전드의 전철을 밟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게임와이(Game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