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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호쾌하고 화려한 강력한 한방! 사무라이 쇼다운

[ 등록일시 : 2019-07-08 11:48:04 ]


90년대 초반, 아케이드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2D 대전 격투 게임은 캡콤의 스트리트 파이터 2와 SNK의 사무라이 쇼다운으로 구분할 수 있다. 스트리트 파이터 2가 화려한 콤보가 중요한 게임이라면 사무라이 쇼다운은 시원한 강력한 공격 한방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게임이다. 이 게임들은 모두 격투 게임의 대명사로 자리 잡으며, 캡콤과 SNK를 대전 격투 게임의 명가로 만들었고, 또 캡콤은 CPS 2, CPS 3라는 아케이드 기판을, SNK는 네오지오 기판을 유명하게 했다.

그러나 버추어 파이터와 철권의 탄생 이후 격투 게임은 3D 게임 시대를 맞았고, 복잡한 커맨드 입력 보다는 버튼 연타 위주로 변화를 이루었다. 그리고 이후 스트리트 파이터와 사무라이 쇼다운도 점점 잊혀져 갔다. 대전 격투 게임의 시대는 이제 막을 내렸다고 생각했지만 스트리트 파이터가 다시 부활하여 큰 인기를 얻었다. 그 후 SNK도 여러 격투 게임을 3D 그래픽으로 제작하며 다시 과거의 명성을 노리고 있지만 이름 값에 비해 성공하지는 못한 느낌이다. 그러나 이제 SNK의 최후의 보루인 사무라이 쇼다운이 다시 부활하며 과거의 영광을 노리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SNK에서 제작한 3D 대전 격투 게임들은 그래픽부터 2D 게임 시절의 감성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사무라이 쇼다운은 최상급 그래픽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원작의 감성을 잘 표현했다. 캐릭터들의 개성, 아름다운 배경, 그리고 화려한 연출까지. 과거 사무라이 쇼다운의 느낌을 잘 재현했다. 일단 등장 캐릭터는 16명으로 결코 많은 편은 아니다. 그 중 신 캐릭터는 모두 3명(쿠라마 야사마루, 달리 대거, 우 레이샹)이다. 그리고 가능하면 복잡한 시스템은 사용하지 않고, 사무라이 쇼다운 다운 강력한 일격에 비중을 두고 있다. 그래서 원작에서도 유명했던 분노의 게이지와 이를 이용한 분노 정점, 분노 폭발, 그리고 분노 폭발시에 가능한 일섬, 각 캐릭터마다 준비되어 있는 강력한 기술 비오의 정도의 시스템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분노 폭발도 시합 중 1번만 사용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일단 사무라이 쇼다운의 공격은 언제나 대미지는 약하지만 빈 틈도 적은 약 공격, 그리고 대미지는 중간이지만 반격의 틈도 약간 있는 중 공격, 한방에 강력한 공격이 가능하지만 공격 이후 딜레이도 큰 강 공격으로 나누어 진다. 그리고 캐릭터에 따라 독창적인 필살기를 갖고 있다. 그래서 플레이해 보면 시원 시원한 타격감과 호쾌한 한 방이 중요한, 과거 사무라이 쇼다운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다. 복잡한 커맨드 입력은 최소화하는 대신 상대와 내 캐릭터와의 거리 계산, 그리고 상대의 공격에 대한 수 읽기, 그리고 빗나간 공격에 대한 재빠른 역습을 잘 사용해야 한다. 그래서 게임 자체는 시원 시원하고 타격감도 좋다. 그에 따른 상대와의 심리전도 매력적이다.

하지만 몇 가지 문제점도 눈에 띈다. 일단 가장 큰 문제는 캐릭터간의 밸런스다. 16명 밖에 등장하지 않지만 캐릭터의 밸런스에 문제가 있다. 겐주로만 너무 강력하고 약한 캐릭터는 너무 약한 느낌이다. 그래서 캐릭터 간의 밸런스가 맞지 않는 느낌이며, 빨리 패치를 통해 다시 조절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한 스토리 모드 등 파고들 요소가 부족한 편이다. 특히 스토리 모드는 컷 씬 몇 개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스토리 모드가 충실한 다른 격투 게임들과는 비교가 되는 부분이다. 또한 고스트 모드는 플레이어의 공격 패턴을 학습하는 등 트레이닝 모드를 제외한 모든 모드에서의 대전을 학습한다지만 사실은 부족한 점이 많다. 아직은 샘플 데이터가 적어서인지 엉성한 움직임을 보이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그리고 온라인 모드도 문제가 많다. 일단 지역을 국내(같음)로 설정하면 매칭이 아예 안되고, 전 세계(전부)로 해야 매칭이 되는데, 이런 경우는 게임 도중 랙이 자주 발생한다. 차라리 국내, 중국, 일본 등의 아시아 지역만 따로 묶는 등 지역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전반적으로 싱글 게임으로서는 즐길만한 요소가 많지 않고, 온라인은 매칭이 잘 안되는 등 앞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 아! 사무라이 쇼다운의 특징인 줌 인 아웃이 삭제된 것도 뭔가 어색한 느낌이다. 대신 체험판에서 지적 당했던 인풋 랙 현상은 정식 버전에서는 해결한 것 같고, 과거 사무라이 쇼다운의 느낌을 잘 살린 편이다. 위에 지적한 것처럼 좀더 개선만 한다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에 부활한 사무라이 쇼다운은 복잡한 시스템과 커맨드 입력이 싫어서 격투 게임에 거리를 두었던 사람에게, 그리고 과거 사무라이 쇼다운의 팬이었던 사람이라면 추천할만하다. 하루 빨리 밸런스 패치 등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이준혁 기자 | rainbow1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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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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