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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게임 플랫폼 3종 분석...어디가 가장 앞섰나?

[ 등록일시 : 2019-04-19 13:41:42 ]

-엔진코인, 브릴라이트, 게임엑스코인 3종 비교

-기업평가, 게임평가, 플랫폼 평가 3개 항목
국내외를 막론하고 블록체인게임이 열풍이다. 묻지마 투자식의 '가즈아' 열풍은 이미 지난 해 말을 기점으로 사그라들었다. 거품은 사라졌고, 이제는 진짜 기술을 가지고 진검 승부를 거는 시기다. 그 중심에 블록체인게임이 있다. 어느 업체가 가장 앞서 있고, 믿을만한 곳인지 3개 블록체인게임 플랫폼 회사에 대해 3개 항목, 6개의 잣대를 가지고 비교를 해 봤다. 

 

◇ 엔진코인, 브릴라이트, 게임엑스코인 3종 비교

가장 먼저 게임블록체인 플랫폼 열풍을 가져온 것은  왁스코인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아이템 및 스킨 거래소를 운영하는 곳에서 블록체인 아이템 거래소 '왁스(WAX)'를 선보였기에 관심이 대단했다. 하지만 요즘은 왠지 조용하다. 국내 마켓 상장까지 되어 있으나 너무 조용하다. 그런데 왁스는 블록체인게임 아이템 거래소라는 다소 제한적인 플랫폼인 반면 나머지 3종은 전반적인 내용이 다 포함되는 종합 플랫폼이라 결이 달라 이번 비교 대상에서 제외됐다.  

우선 엔진(Enjin)은 게임들끼리 아이템과 캐릭터를 이동시킬 수 있는 멀티버스 시스템이 가장 특징적이다. 삼성 갤럭시S10의 4대 월렛으로 지정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브릴라이트는 구 한빛소프트를 이끈 김영만 회장이 주도해서 600억 가량의 ICO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유명하다. 마지막 게임엑스코인은 비교적 젊은 회사다. 2017년에 설립한 게임엑스코인월드의 자회사로,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전 블루홀)의 창업자 김강석 전 대표의 지원을 등에 업고 있어, 장래가 촉망되는 곳이다. 


[기업평가] 기업은 믿을만한가? 

3개 회사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글로벌로 치면 엔진일 수 있으나, 국내는 브릴라이트다.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국내에 론칭시키며 대박을 터트렸고, 코스닥까지 간 한빛소프트의 자회사이기 때문. 지금은 그 영광이 많이 퇴색된 느낌이지만 김영만 회장이 어드바이저로 참가, ICO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현 브릴라이트의 기반을 닦았다. 모회사인 한빛소프트는 작년 매출 398억 원에 7억 원의 영입이익을 올렸으며, 브릴라이트가 보유한 이더리움 등의 가치 하락으로 인해 당기순손실 87억 원을 기록했다. 이제는 이더리움의 가치가 올랐으니 순손실을 벗어났을 수 있다. 

엔진은 마인크래프트 커뮤니티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업계에 발을 디뎠다. 한빛소프트야 공개 기업이라 언제든 그 속을 들여다 볼 수 있지만 엔진은 해외 기업이라 매출 파악도 어렵고, 정서상 거리감이 있다. 다만 '마인크래프트'가 워낙 세계적인 게임이라 삼성이 비트코인 등과 더불어 글로벌 4천만대가 뿌려질 갤럭시S10의 4대코인으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회사는 믿음직스럽다. 코인 가격이 280원까지 오른 것도 이 때문이다. 그 전에는 30원 정도로 브릴라이트, 게임엑스코인의 두 배인 35원 정도였다. 

마지막 블록체인벤처스는 신생 기업이라 내세울 것이 많지 않다. 하지만 거래소와 지갑, 블록체인게임을 앞다투어 공개하면서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곳이다. 대표와 CTO 모두 게임 업계에서 이름을 알린 인물은 아니다. 하지만 서울대 연세대 출신의 고급 인력임을 강조하며 블록체인게임 플랫폼 경쟁에 뛰어들었다. 젋은 기업인만큼 어느 기업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회사 및 코인 현황


[기업평가] 파트너사, 로드맵은?

엔진은 현재 삼성이 가장 가장 막강한 파트너가 됐지만, 최초의 파트너는 해외 6개 기업이다. 이후 세를 늘려 최근에는 40개 게임 및 서비스사가 엔진코인 플랫폼을 채택했다. 3개 기업 중 가장 많다. 그중 워오브크립토가 2분기 내 출시를 앞두고 있고, 유티니에셋스토어에 출시한 엔진SDK도 조만간 이더리움 메인넷에 론칭될 예정이다. 올 여름에 나올 이피니티 네트워크는 이더리움의 속도+비용 문제를 개선해줄 서비스로, 거래수수료는 속도나 양에 따라 가스 비용이 계산된다. 

브릴라이트는 최근에도 동남아 빌링솔루션인 '페이레이즈'를 제공하는 회사와 제휴를 맺고, 루닉스와 메인넷의 고도화를 위한 제휴를 맺기도 했다. 또 10여개 게임사와 6월 메인넷 론칭 타이틀을 준비중이다. 구체적으로는 조이임팩트, 솔깃게임즈, 피벗게임즈 등 10개 이상의 게임 파트너사들과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6월 메인넷 론칭 예정이다. 

블록체인벤처스의 파트너는 어드바이저로 최관우 엑스엘게임즈 공동대표, 김강석 크래프톤(블루홀) 창업자, 임성봉 쿤룬코리아 대표를 얼굴 마담으로 내세웠다. 파트너사로는 네오위즈 블레스스튜디오, 엑스엘게임즈, 레드사하라스튜디오, 갈라랩, 슈퍼크리에이티브, 엔터메이트, 드래곤게임즈, 슈퍼플래닛, 와이와이게임즈 등을 게임 파트너사로 두고 있다. 이미 메인넷을 론칭했고, 갈라랩의 프리프리버스가 3월 CBT를 예정했으나 진행되지 않았고, 4월말 베타테스트가 예정되어 있다.  


[게임평가] 어떤 게임들이 나올 건가?

가장 많은 게임 파트너사를 거느린 엔진은 워오브크립토, 에이지 오브 러스트, 나인 라이브즈 아레나, 알터버스, 비트코인 호들러, 캐츠인메크, 리바운스의 6개 게임을 엔진 전용 게임으로 개발중이다. 이어 GDC가 열릴 무렵 무려 5개의 게임을 거느린 게임사가 플랫폼 참여를 선언했고, 이어 40여개 게임, 서비스사가 플랫폼 참여를 선언했다.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거나, 두각을 드러내는 타이틀은 없다. 그나마 나인라이브즈아레나가 GDC2019에서 티저 영상이 공개되고 나서 관심도가 올라갔다. MMORPG이면서도 1V1 요소를 강조했고, 엔진과 완벽한 연동이 되어 있다. 영상 내에서도 엔진 지갑 장면을 그대로 노출, 관련성을 강조했다. 

 

한빛소프트는 파티게임즈가 개발중인 신작에 브릴라이트코인을 적용하기로 했고, 신윤아이케이의 PC게임 '시티레이서' 유저들에도 브랄라이트코인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브릴라이트 코인 적용, 서비스 중인 게임은 아직 없다.  한빛소프트 담당자에 따르면 퍼즐과 SNG 외에도 MORPG가 포함이 됐다. MMORPG는 없다. 또 한빛이 판권을 보유한 '오디션' 글로벌 버전의 경우도 브릴라이트코인을 적용하여 '오디션 for BRC'와 같은 느낌의 타이틀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오디션3: 월드인오디션

게임엑스코인의 대표게임이 되어버린 '프리프 리버스'는 게임을 하면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프리프 토큰을 지급한다. 이 토큰은 전용 아이템숍 또는 개인간 격전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일정량 이상의 토큰이 모이면 GXC코인으로 교환할 수 있다. 프리프는 누적 5천만 이상의 글로벌 이용자를 확보한 PC게임이다. 또, 모바일 데모게임인 '게임엑스젤리'는 이미 출시됐다. 이 게임은 3매치 게임으로 특정 레벨 달성시 게임 암호화폐를 지급한다. 또 데모 웹게임 GXC퀘스트'와 MORPG 웹게임 '게임엑스로그'를 서비스 중이다. 특히 게임엑스로그는 플레이어간 대전 등 보다 다양한 기능이 추가 됐으며, 게임 로그인, 퀘스트 달성에 따른 암호화폐 보상이 주어진다.



프리프 레거시


[게임평가] 언제 나올건가?

관련 게임이 언제 나올건가 하는 것도 관심사다. 이미 출시가 된 것은 역시 게임엑스코인이 빠르다. 이미 메인넷도 나왔고, 관련 데모 게임도 나왔다. 본게임 '프리프 리버스'는 3월 CBT 예정이었지만 연기가 되어 4월 말 베타 예정이다. 규모 있는 게임의 블록체인게임 출시가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엔진의 '크롭토 오브워'는 2분기, 즉 6월 이전 출시를 공식화했다. 한빛소프트의 브릴라이트 메인넷 론칭 시기와 겹친다. 엔진의 SDK론칭도 이 시기에 맞춰 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공개된 엔진SDK는 엔진 전용이 아니다. 유니티로 개발된 게임의 아이템이나 캐릭터를 블록체인화 시켜준다는 개념이고, 크롭토오브워나 나인라이브즈아레나는 오직 엔진 플랫폼으로 개발된 순수 블록체인게임이라 할 수 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된 타이틀은 나인라이브즈아레나. 1V1 RPG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4월 하순 알파 버전 출시 예정이다. 

한빛소프트는 월렛을 5월 공개할 예정이다. 3개사 중에서 가장 늦다. 이미 엔진은 엔진월렛을, 게임엑스코인은 게임엑스플레이라는 지갑을 이미 구글플레이스토어에 출시했다. 게임은 6월 론칭에 맞춰서 준비중이니, 론칭일이 미뤄지거나 론칭이 된다면 1개 이상의 게임은 나올 전망이다. 



 

[플랫폼평가] 개발사 지원은 있는가?

엔진은 작년부터 6개월동안 엔진 플랫폼 조기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1000여개사로부터 신청을 받아 최종 40개사를 선정했다. 한달 이내 발표 예정인 얼리어댑터 지원프로그램 버전 2가 진행된다. 이번 버전2에서는 일정 엔진코인 지원, 멀티버스 협업 등 여러 지원을 할 예정이고, 엔진 본사 개발자도 한국티에 합류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SDK 플랫폼 활용 지원도 할 예정이다. 

브릴라이트는 별도의 개발사 지원 정책이 있다. 개발사를 대상으로 BRC(브릴라이트코인) 에어드랍을 실시한다. 받은 BRC를 유저들에게 뿌릴 수 있으니 개발사로서도 나쁠 게 없다. 색다른 것은 브릴라이트코인은 채굴형+포인트형이다. 브릴라이트가 개발사에게, 개발사가 유저들에게 BRC를 뿌려서 회사 입장에서는 마이너스인 구조지만, 유저가 채굴하는 BRC에서 2%를 브릴라이트가 돌려받는 구조라 손해볼 게 없다는 것이 한빛소프트 담당자의 설명이다. 

게임엑스코인도 유저간의 아이템 거래에서 일정량의 수수료를 매길 예정이다. 하지만 구제척인 비율은 아직이다. 게임엑스코인의 개발사 지원 정책은 브릴라이트와 동일하다. GXC 코인을 주겠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1억 원의 코인을 통째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몇천만 원씩 성과를 봐 가면서 지급하겠다는 정책이다. 


GXC, Enjin 유니티 SDK


[플랫폼평가] 장단점은 어떤 것인가?

엔진의 장점은 4천만대가 팔릴 수 있는 삼성폰에 월렛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그 만큼 대중적인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엔진 유니티SDK는 다른 두 회사도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다. 먼저 시작했다는 장점은 있다. 

게임엑스코인의 가장 큰 강점은 메인넷이 가장 빨랐다는 부분이다. 나머지 두 회사가 현 시점에서 못하고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현재 개발중인 게임이 '프리프 리버스' 하나 뿐이라는 점은 엔진에 비해 단점이다. 이 때문인지 5월 초 개발사를 대상으로 SDK 적용을 설명하기 위한 밋업을 개최할 예정이다. 엔진 역시 5월 21일 구글코리아 건물에서 밋업이 잡혀 있다. 5월 브릴라이트만 밋업이 안 잡힌 상황이다. 

브릴라이트는 사실상 게임엑스코인과 정책이 거의 흡사해서 차이점이 안 느껴진다. 게임엑스코인과 같이 개발사가 쉽게 SDK를 붙여서 또 다른 수익을 발생시키게 하고, 유저 역시 게임을 통해 코인을 벌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자사의 암화화폐 밑에 게임별 토큰이 존재하는 개념도 동일하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아소비코인


◇ 블록체인게임 플랫폼 지존을 노리는 강자들

몇년 후 블록체인게임 플랫폼 지존은 위의 3개 회사가 아닐 수도 있다. 지존을 노리는 다른 회사도 많다는 얘기다. 아소비모는 수십억 원의 비용을 들여 국내 개발사들의 게임을 모으고 있다. 기존 게임에 자사의 아소비코인을 심어 블록체인게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생각에서다. MG와 개발지원비를 주긴 하지만 아소비모가 수익을 훨씬 많이 가져간다는 점에서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코인이 아닌 현금을 들여 적극적으로 개발사를 모으고 있다는 점에서 앞서나갈 확률이 높다. 

또한 카카오를 등에 업은 위메이드도 있다.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은 카카오블록체인 자회사인 그라운드X와 블록체인기술을 개발중이다. 검증된 인기게임을 블록체인과 연결하기 위해  여념이 없다. 

대체적으로 6월 말, 늦어도 7월이면 블록체인게임계의 지존이 가려질 전망이다. 개발사는 블록체인게임으로 또 다른 수익을, 유저는 블록체인게임으로 아이템의 진정한 소유권을 누릴 수 있게 된다. 4월, 5월, 6월 빡빡한 스케줄로 플랫폼 경쟁에 나선 3 회사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재덕 기자 | game@gam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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